무거운 책가방, 허리아픈 아이 증가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성인들이 주로 앓고 있는 병인 요통을 앓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무거운 책가방이 아이들의 요통의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37%의 아동이 요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82%의 요통은 책가방으로 인해 유발,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 같은 요통을 호소하는 아이들 중 34%만이 요통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활동 범위의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사물함을 쓰는 아이들에서 요통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남아보다 여아가 허리통증을 더 자주 더욱 심하게 앓고 있었다.
통증이 시작되는 시기는 사춘기 바로 직전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요통이 성인 어른들이 주로 앓는 하부요통의 전구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요통으로 인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이 제한되는 것을 우려하며 소아청소년들도 어른들처럼 종합적인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통을 앓는 아이들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소아 비만과 늘 앉아 있는 생활습관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이 같은 요통을 줄이기 위해 사물함을 적극 활용하고 가벼운 책가방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책가방 무게는 보통 아이 몸무게의 7분의 1을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몸무게 27kg 미만의 아이는 2kg 이상의 가방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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