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낯선 음식 공포감 원인은 '유전자'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아이들이 평소에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해 거부하는 이유가 유전자 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지런던대학 연구팀이 8-11세 연령의 5390쌍의 일란성, 이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결과 아이들이 낯선 음식에 대해 피하려는 경향의 약 80%는 유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100% 유전자를 서로 공유하는 일란성 쌍둥이들이 반 정도의 유전자만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들에 비해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감을 공유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전적 인자가 이 같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감에 대해 78% 가량의 원인을 차지하는 반면 쌍둥이간 서로 공유하는 환경적 인자는 이 같은 공포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쌍둥이간 서로 공유되지 않은 환경적 인자가 이 같은 공포감의 22%원인을 차지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다른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 즉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증(food neophobia)'을 갖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새로운 식품에 대한 회피 본능이 진화과정에서 몸에 독이 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노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품들이 일반적으로 먹는데 안전한 현대 환경에서는 이 같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공포증은 음식 선택에 있어서 나쁜 영향을 주는 바 특히 과일이나 채소등의 섭취에 있어서 악영향을 끼친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미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이들이 새로운 음식을 피하려는 경향이 단지 자녀들에 대한 음식먹는 습관을 잘못 길들여서인 것만은 아니며 부분적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비록 아이들이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것이 유전적 원인과 연관되어 있지만 반복적으로 음식을 아이들에게 노출시켜 주는 것이 이 같은 음식에 대해 낯설지 않게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영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