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와 성장, 동시에 잡는 법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주부 임성윤씨의 5살 된 첫째 딸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이에게 비염 증세까지 나타나고 있어 임 씨는 더욱 걱정이 된다.


임 씨는 “가뜩이나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아이가 밤에 푹 자지 취하지 못하는데 비염 증세까지 나타나 걱정이다”며 “비염도 아토피피부염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했다.


◇ 아토피피부염, 천식이나 비염 동반 가능성 높다


만약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단순 피부염을 떠나 천식이나 비염도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비염은 큰 관계가 없는 듯 하지만 이 세 가지 모두 일종의 알레르기 질환이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경우 일반인보다 천식이나 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알러지·아토피전문 양한방협진 아토미(www.atomi.co.kr) 한성호 원장은 “특히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나이가 들수록 천식 및 알레르기성비염으로 발전하는 이른바 알레르기 행진을 현상을 보인다”며 “만약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아이가 천명증상까지 있다면 천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음식 등과 같은 특정 물질에 민감해 다른 사람보다 과민한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


실제로 지난해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는 소아천식 환자 중 과거에 아토피 피부염을 경험한 환아가 62%에 달했고 비염환자 중 과거에 천식을 경험했던 환자도 85%가 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무엇보다 당시 조사결과 아토피 환자 중 과거에 천식을 경험한 환자는 2.3%, 천식환자 중 비염을 경험한 환자는 7%, 비염 환자 중 과거에 아토피를 경험한 환자 역시 7%로 나타났다.


즉 소아 알레르기 환자들이 아토피피부염에서 시작돼 천식을 거쳐, 비염으로 발전한다는 얘기이다.


◇ 성장 방해하는 아토피피부염, 근본부터 치료하라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여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천식이나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피부염과 함께 천식과 비염 등으로 더욱 큰 성장 장애를 부를 수 있다.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성장기 아이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근래에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성장 호르몬 분비와 작용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특히 피부염이 악화될까 우려해 부모가 무조건적으로 음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킨다고 알려진 우유, 고기 등이 성장에 필요한 음식이라는 것.


그러나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모든 사람이 우유나 고기 등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닌 만큼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나 요소들을 검사해 원인 물질이나 식품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을 단순히 피부염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으로써 인식하고 치료해야 천식이나 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무엇보다 아토피피부염이 성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일부에서는 무조건 성장을 먼저 생각하고 성장클리닉만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또한 깨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성장을 돕는 약 등을 복용한다 해도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


이에 한성호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면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고 비염으로의 진행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소양증과 피부염 완화를 위해서는 양의학이,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이 효과적인 만큼 한방과 양방으로 함께 치료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