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가 치료다]〈10〉규칙적 생활 중요
‘당뇨병 예방, 관리와 치료는 압박축구, 토털사커처럼 해야 한다.’ 당뇨병 시리즈에서 필자들이 제시한 ‘당뇨병 해법’이다. 최소한 조석으로(많게는 하루에도 몇차례) 혈당을 재고, 철저하게 혈당을 유지하며, 체중관리·식이요법·운동·약물치료·합병증 검사·혈압 정상화·고지혈증 예방, 그리고 끈질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 등이 긴밀하게 연계돼야 한다는 얘기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 교수들이 밝힌 당뇨병을 피하고 이기는 ‘필승 전략’을 알아본다.
▲자나 깨나 혈당조절
당뇨병 환자에서 자가혈당측정은 저혈당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약물치료나 영양 및 운동 요법의 조정에도 유용하다. 자가혈당측정은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를 감독하거나 무증상의 저혈당과 고혈당을 예방하는데 특히 중요하다. 혈당체크는 조석으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자주 해서 자신의 혈당치의 변화를 늘 감시해야 한다. 하루하루의 혈당치도 중요하지만 2~3개월간 평균 혈당치에 기복이 생겼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 치료방침을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 혈당치가 정상범위이더라도 단기간에 크게 수치가 벌어졌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 오래 됐거나, 약물로 잘 조절이 안 될 때, 그리고 혈당 수치가 너무 지나치게 높을 때에는 인슐린펌프 등 더욱 적극적인 수단으로 혈당을 끌어내릴 필요가 있다.
혈당 조절상태는 환자의 자가혈당측정과 최근의 당화혈색소 결과를 결합해 평가함으로써 최선의 판정을 할 수 있다. 또 당화혈색소는 환자의 자가혈당측정의 정밀도와 적정도를 점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매일 혈당조절과 관리를 잘한다면 완치와 같은 개념으로 추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합병증 대책 철저히
당뇨병은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혈당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생명과 직결되는 심근경색증 또는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하기 쉽다. 평소 혈당관리가 안 될 경우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률이 2~5배까지 높아진다. 또 실명, 족부 절단, 신경 및 신장손상, 발기부전 등 ‘합병증의 강’을 건너면 쉽게 돌이킬 수 없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치료방법으로 엄격하게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조절했을 때 예방되거나, 이미 발생한 합병증도 진행이 느려진다는 것이 대규모 연구에서 확실히 입증됐다.
당뇨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이나 진행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들은 만성합병증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를 매년 최소 1회 이상씩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 수첩에 혈당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합병증 검사 일정과 결과를 표시하고, 매일매일 발을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조기 발견·원인 제거
당뇨병 발병은 유전적인 소인에 의한 부분도 있지만, 에너지 섭취의 증가와 활동량의 감소로 특징되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당뇨병의 강력한 위험인자인 과체중과 비만을 유발함으로써 당뇨병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하는 것은 바로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우선 과체중 및 비만, 육체적 활동 부족 및 식사습관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 생활습관의 개선은 언제나 우선돼야 하고 약물치료와 무관하게 계속 강조되는 부분이다.
당뇨병 예방과 치료의 기본은 꾸준한 관리다. 운동, 식이, 약물 요법의 3위 일체가 중요하다. 너무 한쪽에 편향되거나, 또 어느 한가지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특히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는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 못지않게 고지혈증, 고혈압, 체중 줄이기, 뱃살 빼기 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당뇨병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50분의 유산소 운동은 인슐린 못지않은 치료제 역할을 한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30분 이상의 빨리 걷기는 당뇨환자에게 매우 훌륭한 운동법이다. 운동의 효과는 3일 이상 가지 않으므로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막연히 당뇨는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고 체념하면 합병증 예방과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을 완치시키는 방법이 있다거나 묘약이 있다는 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전문교육 참가
당뇨병은 이미 진단받는 시점보다 7~12년, 평균 10년 전부터 체내의 여러가지 변화를 유발하기 시작한다.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시점에서는 반 수 이상에서 당뇨병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특징적인 합병증이 동반돼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당뇨병은 환자 자신이 주치의이며 평생 관리해 나가는 주체도 환자이다. 당뇨병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서 조절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자기 자신의 당뇨병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매일매일 한다. 그러한 결정을 잘하기 위해서는 당뇨병에 관한 교육을 잘 받아야 하며 식사요법, 운동요법, 이를 통한 체중 조절, 금연, 그리고 약물복용 등을 잘 이행해야 한다.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