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14잔은 "위험"


영국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하루 무려 14잔이나 마신 10대 학생이 병원에 입원하는 소동을 겪었다.

GCSE(중등교육자격시험)를 막 끝낸 후 자기 집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는 제스민 윌리스(17)는 지난주 에스프레소 커피를 14잔 마신 뒤 심장이 마구 뛰고 호흡에 곤란을 겪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지난 8일 5시간밖에 잠을 못잔 뒤 아침 8시에 샌드위치 가게에 출근한 윌리스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에스프레소 2잔에 해당되는 더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윌리스는 "에스프레소는 금세 마력을 발휘했고 훨씬 더 정신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한 잔 한 잔 더 마셨고 기분이 아주 좋아져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점심 때쯤 윌리스는 더블 에스프레소를 7잔이나 마셨고 한 시간쯤 지나자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윌리스는 "신경이 곤두섰고 이유 없이 고객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윌리스는 몸에서 열이 나고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윌리스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이러다 쇼크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국 윌리스는 노스 더럼 대학병원을 찾았고 의사들로부터 카페인을 과잉 섭취한 탓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몇시간만에 퇴원한 윌리스는 며칠동안 "탈진한 상태처럼 느꼈다"며 커피 과잉 섭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의사들은 카페인 섭취량이 하루 450㎎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머그잔으로 인스턴트 커피 4잔에 해당되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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