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2주 완성? ‘소나기밥’ 키운다

‘소나기 밥’. 한마디로 마른하늘에 소나기가 오듯 순식간에 밥을 먹어치운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사습관을 매우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요즘은 살을 빼기위해 굶거나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인해 이러한 소나기 밥을 먹는 사례가 많다.


새생명한의원 식이장애연구소 박경희 전임소장은 “먹는 것을 참지 못하고 한꺼번에 많은 분량의 음식을 먹고 토하거나 이뇨제 하제 등을 남용하는 폭식증 환자로 이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이러한 소나기 밥을 먹는 것이 처음 단순한 스트레스나 시간부족 등을 넘어 병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 이대로라면 2010년 우리나라는 건강한 다이어트 대신 식이장애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더군다나 이러한 식이장애는 모델 지망생이나, 무용수, 체조선수 등의 특별한 계층에서 최근엔 일반 젊은 여성, 남성, 갱년기 여성, 소아에게까지 확산돼 가고 있다.


특히 이런 몰아먹는 습관은 44사이즈 열풍을 넘어 33 혹은 22반이라는 초미니 사이즈의 등장과 같은 사회적 분위기가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나 대안도 부재한 실정이다.


◇ 한방(韓方)으로 한방에? 말도 안 돼!


특히 요요현상이 없고 굶지 않는다는 한방의 다이어트의 장점으로 인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일부병원에서는 마황과 같은 교감신경 항진을 유도해 살을 빼려는 약의 오·남용으로까지 있는 실정이다.


강남 새생명한의원(www.newliving.co.kr) 김효준 대표원장은 “이는 당장 효과적으로 보이나 이른바 제 2형 비만으로 직결되며, 폭식증은 물론 심각한 우울증과 대사저하를 유발시켜 결국 다시 요요를 안고 가야하는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건강과 점점 멀어지는 단시간의 체중감소 일색이던 종전의 다이어트는 건강과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2차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정상적인 생활과 심리적 상태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식이장애 치료는 어떤 게 있을까?


망가진 배꼽시계와 늘어진 대사, 지친 몸의 기능을 잡아 근본적인 치유를 통해 다이어트 중독증과 폭식증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한 다이어트만으로 오히려 더욱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거나 식욕중추의 문제를 유발시키는 것을 막는 게 급선무”라고 전했다.


이에 복부비만과 내장비만을 비롯해 다이어트 후유증, 식욕 이상증, 식이장애, 폭식증 등을 타겟으로 차별화된 시스템이 올바른 선택이다.


박 전임소장은 “세포외액 검사와 대사검사 체성분, 혈구검사, 신경성 폭식증·거식증 검사, 스트레스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와 식이장애를 특화한 중증비만관리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이어트와 요요 없는 사후관리를 위한다면 먼저 잘못된 다이어트를 지양하고 기간을 길게 잡더라도 천천히 체중과 체지방을 감량하며 체기능을 살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즉 굶어도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해도 오히려 노동으로 받아들이는 몸의 상태를 바꿔서 다이어트가 잘 되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웰빙과 로하스 붐이 일고, 환자의 진료 아이큐도 높아지는 요즘 다이어트 대상자들은 잘못된 타겟팅과 치료책으로 인해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환자 스스로도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인한 증상들을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식욕조절 장애와 폭식증, 대사 저하증은 이미 병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김효준 대표원장은, ‘14일 완성’ 혹은 ‘한 달 완성’인 다이어트가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다이어트들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보다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이 환자들의 건강과 몸매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