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롱다리를 위해 10대에 해야 할 10가지 출산율 1.13명 시대가 되며 한 가정 당 자녀수가 적은만큼 아이에게 쏟는 관심과 정성이 남달라졌다.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뒷바라지는 물론이고, ‘내 아이가 엄마·아빠보다 10cm만 더 컸으면 좋겠다’며 키가 커진다는 비법(?)이라는 정보를 접하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실험해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거가 명확치 않은 방법들을 소중한 내 아이들에게 함부로 사용하다가 오히려 키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관련 전문가의 조언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성장전문클리닉 서정한의원(www.seojung.com)의 박기원 박사(의학·한의학 박사)는 “방학은 학기 중 보다 수면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키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 최고의 호기로 활용할 수 있다”며 10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잠꾸러기가 롱다리 된다 -키 성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 성장호르몬은 일반적으로 깨어있을 때 보다 수면 시에 많이 분비되며, 특히 잠이 들고 난 1시간 후부터 4시간 동안 가장 활발히 분비된다. 하지만 잠을 많이 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진리는 수면에서도 마찬가지. 깊은 잠을 잘 때 성장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므로 잠들기 전 콜라, 커피 등 각성 작용이 있는 식품의 섭취는 물론 밤늦도록 게임, TV시청, 인터넷 사용 등을 피하도록 한다. ▲키성장에 좋은 운동은 따로 있다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 뼈 성장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따라서 꾸준히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 농구, 배구, 줄넘기 등 키성장에 좋은 운동을 일정시간 동안 해 주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운동이라고 해서 무조건 키성장에 좋은 것은 아니고 마라톤 등 체력소모가 큰 종목이나 역도, 씨름, 레슬링 등의 운동 종목은 성장판에 가해지는 힘의 방향이 키성장에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성장을 위해서는 피해야 한다. ▲재료가 있어야 공사도 잘 된다 -성장을 위한 영양소 중 특히 단백질은 키가 커짐에 따라 늘어나야 하는 신체의 구성성분이며, 성장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섭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 단,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위에 부담을 주고 지방을 축적시켜 성장판을 막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양은 달걀 한 개 내외 정도의 분량이 적당하고, 소고기, 닭고기, 흰살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좋다. 부모들이 키 크는데 좋다며 임의로 칼슘 영양제를 챙겨 먹이는 경우가 있으나 과잉 섭취시 오히려 성장판이 막혀 키가 더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멸치나 우유 등 고칼슘 함유 식품으로 먹도록 한다. ▲적절 체중 유지는 필수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먹을거리가 없어 영양부족으로 키가 크지 않던 시절의 옛말. 비만이 문제시 되고 있는 요즘은 살이 찌면 키 성장에 상당한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성분은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조숙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조숙증이 올 경우 성장판 분열이 촉진되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십대에는 또래 문화를 따라 비만의 원인이 되는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에 한창 맛을 들이기 쉬우므로 영양은 적고 칼로리만 높은 간식류는 되도록 자제시키는 게 좋다. ▲성장판 검사 받아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장판의 상태를 알아야 이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성장촉진에 전념할 것이냐 아니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것이냐는 아이의 뼈 상태에 따라 다르다. 현재 뼈 나이와 함께 이후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는 겉모양 만으로는 전문가도 알기 힘들다. 성장판의 상태는 뼈 사진을 찍는 것 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으며, 검사 당일 결과가 나오는 간단한 검사 이므로 기회가 될 때 반드시 성장판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성적 호기심은 조금 뒤로 미루자 -초경 혹은 몽정 등을 경험하며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되는 것은 성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호르몬의 양이 최고조로 분비되는 시기가 조금 늦춰진다면 키성장에는 큰 도움이 된다. 성호르몬은 성장판의 분열을 촉진시켜 성장판이 닫히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욕구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자극 정도가 달라지므로 키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가능한 성적 자극을 줄 수 있는 그림, 책, 동영상 등을 멀리해야 한다. ▲술, 담배는 금물 -담배연기 속에는 발암물질만 60종, 독성화학물질은 4,000여종이 들어 있어 성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니코틴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성장판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 술에 들어있는 알콜은 장점막을 손상시키고 특히 간에 치명적인 해를 준다. 이 때문에 신체 발육에 꼭 필요한 혈장단백, 글리코겐 등이 잘 생성되지 못할 뿐 아니라 음식으로 섭취한 여러 영양소들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하게 되어 키가 크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녹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보약은 몸에 좋으라고 먹는 약이지만, 키 성장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 생식 기능을 강화시키는 녹용을 오랜 기간 복용하게 되면 사춘기를 일찍 오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녹용을 꼭 먹이고 싶다면 성장전문의와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키의 훼방꾼, 아토피와 비염 -성장 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분비되는 시간은 깊이 잠들어 있을 때다. 따라서 아토피나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깊은 잠에 들지 못해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는 것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소아 비염의 현실. 결국 피부와 코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을 체크하고 노출을 줄여주어야 한다. 먼지 제거에 힘쓰며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 습도를 유지하고, 알레르기 유발식품은 체크 후 섭취하도록 하는 등 주변 환경을 아이에 맞추어 주자. ▲바른 자세가 키 성장 돕는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하다고 침대나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기도 한다. 하지만 엎드린 자세로 책을 보면 고개를 들어야 해 목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돼 이 자세가 자주 반복되면 척추 측만증이 생기게 된다. 소파나 바닥에 누워 TV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 한쪽 손이나 높은 베게, 소파의 팔걸이와 같이 높은 위치에 머리를 두어야 시선의 각도가 TV를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척추가 곧으면 키도 커 보이고 맵시가 있어 보인다. 또 등뼈의 관절이 건강해야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 되어 키성장이 원활해지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의학박사·한의학박사) www.seojung.com>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