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증 저절로 좋아진다고? 잘못하면 사망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거식증을 앓는 젊은 여성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으며 이 같은 여성들 대부분이 특별한 치료없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핀란드 헬싱키대학 케스키-라흐코넨 박사팀이 여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나타난 사실로 15∼19세의 젊은 여성 10만명당 매년 약 270명에서 거식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네덜란드의 거식증 연간 유병율은 각각 10만명 젊은 여성당 136명, 109명이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이 같이 거식증을 앓는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이 거식증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또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같이 자신이 거식증을 앓는지 모른 채 치료받지 않는 여성들의 수는 산업화된 다른 나라에서도 거의 비슷한 정도라고 말했다.

'미 정신의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292쌍의 쌍둥이 중 거식증 증상을 가진 환자와 134명의 증상이 없는 쌍둥이 형제 그리고 210명의 거식증 질환을 갖지 않는 정상 대조군을 비교, 식장애가 장기적으로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거식증을 앓는 사람의 약 67%가 5년 내 증상이 없는 쌍둥이 형제나 정상 대조군 만큼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회복됐다.

또한 정신적 증상 또한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불만족과 정신신체증상을 제외하고는 정상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비록 이 같이 거식증을 앓는 환자의 약 70%가 저절로 회복되지만 이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저절로 회복할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지, 거식증에 의해 사망할지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거식증을 앓는 여성들에게는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윤정 기자 michelle7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