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맥도날드' 이름 안 붙으면 '맛 없어'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유치원생들이 같은 식품과 음료라도 맥도날드 포장이 된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의학기록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 미국내 식음료 업계가 어린이 마케팅을 위해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학 로빈슨 박사팀의 연구 결과 2살이 되는 시점에 아이들은 이미 특정 상표를 신뢰하게 되고 6세가 되면 이 상표의 제품들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5세 연령의 어린이 63명을 대상으로 맥도날드의 5개 식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이 중 한 제품만 맥도날드 상표가 나타나도록 포장했다.

연구팀은 이 들을 대상으로 300가지 맛에 대한 비교 실험을 했다.

연구 결과 아이들은 같은 제품임에도 포장이 안 된 식품보다 맥도날드 포장이 된 식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맥도날드 포장이 된 식품과 포장 안 된 식품에 대한 선호도는 햄버거의 경우 48.3%대36.7%, 닭고기 너겟의 경우 59%대18%로 나타났다.

또한 꼬마당근, 감자튀김, 우유 혹은 사과쥬스의 경우 각각 54.1%대23%, 76.7%대13.3%, 61.3%대21%

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또한 추가적인 분석을 한 결과 아이들은 5번 중 4번에 걸쳐 맥도날드 제품이라고 생각되는 식품의 맛을 선호했다

또한 집안에 TV 수가 많을수록 또 맥도날드 식품에 익숙할 수록 맥도날드 상표의 식품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고칼로리, 저영양 식품의 광고와 마케팅을 제한하거나 금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며 어린이 대상인 경우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향후 맥도날드에 비해 덜 유명한 상표의 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여러 인지도와 노출빈도를 가진 상표 및 포장 별 대조 연구를 실시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품 섭취를 유도하는데 마케팅이나 상표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식품회사들이 건강식을 개발 소아비만 증가 등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이미 소아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 등을 이미 실천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만화영화 캐릭터 '슈렉'을 이용한 캠페인에서 과일과 야채 우유 섭취를 홍보하고 있다며 이 또한 책임있는 마케팅을 위한 또하나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오윤정 기자 michelle72@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