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초6~중1'때 술·담배 첫 경험
[100명 중 5명은 이미 성관계-10%는 비만]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흡연 및 음주 시작 연령이 8년 사이에 2년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명 중 5명은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9~10월 사이 전국 800개 중·고등학생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처음으로 담배를 피기 시작한 연령은 12.5세로 98년 국민건강양영조사 당시 15세에 비교할때 2.5세가 빨라졌다.
이와 함께 남학생 32.5%, 여학생 22.8% 등 28%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었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비율은 12.8%인 가운데 여학생(9.2%)의 흡연율은 성인여자(5.6%)보다 훨씬 높았다.
술을 마시기 시작한 연령은 13.1세로 98년 15.1세에 비해 2년이 앞당겨졌다. 현재 음주율은 28.6%인 가운데 남학생이 30.5%, 여학생이 26.5%로 파악됐다. 18세 청소년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1/5이 흡연을 하고, 1/2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흡연과 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사회적 일탈 행위도 비 흡연·음주자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자의 음주율은 80%로 비흡연자(21.2%) 보다 4배 가량 높았고 자살시도율도 12.9%로 비흡연자(4.4%)의 3배 가량이나 됐다. 성경험률도 흡연자 24.4%, 비흡연자 2.3%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술을 마시는 음주자의 자살시도율은 8.9%, 비음주자는 3.9%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음주 청소년의 성경험률은 12.7%인데 비해 비음주자는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관계 경험률은 남학생 6.7%, 여학생 3.4% 등 평균 5.1%로 응답됐다. 성관계 시작연령은 평균 14.2세였고 초등학교 때 성관계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1%였다. 피임실천율은 38.1%에 머물렀다.
청소년 비만율은 남학생 11.7%, 여학생 6.5% 등 평균 9.2%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상체중이면서도 비만이라고 느끼는 신체왜곡 현상은 여학생 23.7%, 남학생 16.6% 등 20%나 됐다.
아울러 26.7%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었고, 46.5%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경험률은 41.4%, 자살 시도율은 5.5%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이기 때문에 대면조사 때보다는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 자료가 각종 정책개발에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