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협회-심장협회 '소금섭취량 50% 줄여라'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식사 중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많은 증거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 국의사협회(AMA)와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영양협회(ADA), 그리고 국제건강협회가 일제히 엽분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의사협회는 UCLA 건강의 해를 맞아 FDA로 하여금 소금을 안전한 것으로 규정한 부분을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UCLA 샤네이블 박사팀은 지나친 염분 섭취가 간질과 심장마비 위험성을 높이는 고혈압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연구팀은 개인들이 이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인의 90퍼센트가 고혈압 증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학저널에 올 4월 발표된 두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단에서 25-35% 가량 염분량을 줄이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25% 가량 줄었고 사망률 또한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이 섭취하는 염분량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소금이 많이 함유된 물질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금의 함유량을 연구한 결과 일반적으로 건강에 지장이 없다고 알려진 많은 식품에도 나트륨이 초과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캔 스프 한 컵에도 FDA의 권장량인 일일 2400mg 보다 50퍼센트 이상 많은 양이 염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라자냐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하루치 나트륨 허용치를 넘기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염분 섭취에 있어 가장 잘못된 인식은 저녁식사를 할 때 식탁위에 놓은 소금 통을 치우면 소금 섭취를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식단에서 섭취하는 염분의 80퍼센트 정도는 외식이나 포장식품, 완전 조리 식품으로부터 얻어진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분석이다.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4,000-6,000mg의 염분을 섭취한다.
소금은 맛을 위해서나 저장식품, 음식의 질감을 위해 사용돼 식사 중 섭취하는 소금의 약 12%는 먹고 요리하는데 첨가되는 소금이거나 소금을 함유한 조미료에 함유돼 있으며 심지어 제산제들 일부 약물 또한 고농도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소금은 체내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신호를 전환시키며 적절한 근육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현재 섭취하고 있는 정도의 양은 필요치 않다며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인체가 과거 소금을 처리했던 식으로 더 이상 소금을 처리할 수 없어 일부 사람에서는 저나트륨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 심장병이나 신부전증, 간경화, 탈수, 부신호르몬결핍증 뿐만 아니라 통증완화제, 우울증 치료제, 이뇨제 복용 등에 의해서도 저나트륨 혈증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저나트륨혈의 증상은 구역질, 두통, 착란증세, 기면, 의식저하 등이 있어 저나트륨혈증이 확인되면 일단은 일시적으로 수분 섭취를 줄이라고 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가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어떻게 소금 섭취량을 줄이느냐에 대해서 다양한 조언이 있다고 말했다.
가령 미국 심장 협회는 소금이 첨가 되지 않은 생선이나 냉동 혹은 통조림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밝혔다.
아울러 견과류, 열매류, 콩류, 땅콩, 그리고 렌즈콩도 같은 방법으로 선택하라며 가정 내에서 식사를 할 때는 소금 첨가를 피하고 캔으로 된 야채 이용을 자제하라고 강조했다.
지방이 없거나 저지방 우유와 저염분치즈와 저지방 요구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외식을 할 때에는 음식에 소금을 넣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맛을 위해서 소금 대신 향료나 허브를 이용하고 집에 서는 식탁위에서 소금 통을 치루라고 설명했다.
만일 젊고 고혈압 증세가 없으며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적당히 먹고 식사를 제대로 한다면 소금 섭취에 대해 아직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고혈압이나 당뇨 증세가 있다면 음식을 먹을 때에 적은 나트륨 섭취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은 영양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으로 섭취하는 버릇이 될 수 있으며 어떤 연령대라도 이 습관은 고쳐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희정 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