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식품안전 통계 놓고 '아전인수'
중국과 일본이 중국산 수입식품 안전통계를 놓고 제각기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사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성이 최근 발표한 2006년 수입식품 검사감독 통계에서 중국산 수입식품의 추출검사 합격률이 99.42%로 평균 합격률 99.21%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의 수입검사 합격률은 미국산(98.69%)과 유럽산(99.38%)보다도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이런 결과에 중국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중국의 식품안전문제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이 발표한 통계는 또 다른 측면에서 중국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본은 상대적인 합격률보다는 식품안전이 문제가 된 중국산 수입식품의 적발건수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비록 중국산 수입식품의 합격률이 평균을 웃돌고 미국산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작년 한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수입식품 1530건 가운데 530건이 중국산이었고 미국산은 239건, 베트남이 147건, 태국산 120건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수입식품 추출검사 신청이 접수된 건수가 중국산이 57만8524건으로 미국의 19만6858건에 비해 3배 가량 많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결과이기도 했지만 후생성은 이번 보고에서 중국산 수입식품의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계 해석을 둘러싼 시각 차이는 향후 양국이 식품안전 문제를 둘러싸고 협상이 진행된다면 다시 논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공산이 크다.
일본은 지난 20일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긴급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후 정기적으로 중국과 식품안전 문제를 협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제시해 중국의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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