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재료 원산지 묻는 손님 늘어



"이 생선 어디산이죠?" "새우는 누가 잡은 건가요?" "이거 혹시 양식산 아니예요"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몇 종류의 중국산 해산물을 수입금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식당에서 재료의 원산지를 묻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이 미국인들의 새로운 식사 습관으로 굳어질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수산전문가들은 연어요리 대신 닭고기나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근래 미국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의 대부분은 외국산이다. 해산물 무역을 주관하는 미국수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75∼80%의 생선이 수입산이며 전체 해산물의 40% 정도는 국내.외에서 양식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우를 주문할 때마다 중국산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는 한 소비자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외식업계에서 "언제 어디서 잡힌 생선으로 요리하는 지 손님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차츰 일반적인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은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잡은 가자미'라는 식으로 메뉴판에 원산지를 표시할 뿐 아니라 "바다 밑의 바닥을 긁어내는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코틀랜드 그물을 사용했다"는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주립대학의 캐럴 존스턴 영양학 교수는 "아직 식재료의 원산지에까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고, 이름이 꽤 알려진 한 식당의 경우에도 종업원에서 CEO에 이르기까지 원산지 정보를 알려줄 만한 관계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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