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대한 편견 '뚱뚱한 아이들' 괴롭힌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비만에 집착하는 사회가 뚱뚱한 아이들에게 즉각적이고 심지어 오랫동안 지속되는 해로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인 아동과 10대들은 흔히 또래 아이들에 의해 놀림을 받거나 괴롭힘을 흔히 당하며 종종 선생님이나 심지어 부모에 의해서도 다르게 다루어진다.
예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이 같은 뚱뚱한 아이들이 받는 차별과 놀림 등이 이 같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능을 감소시키며 신체 활동을 피하게 만들어 심한 경우 우울증과 자살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많은 연구결과 이 같이 뚱뚱한 아이들이 체중에 의해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일례로 1961년 진행된 10~11세 연령의 64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아이들에게 6종의 그림 즉 한 그림은 과체중인 아이 그림, 다른 한 그림은 정상체중인 아이의 그림, 나머지 4 종의 그림은 어떤 형태이든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이 이 같은 그림을 보고 친구를 하고 싶은 아이의 순서에 따라 그림을 배열케 한 결과 과체중인 아동의 그림이 맨 뒤에 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1년의 연구 이후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됐고 이 같은 연구들의 결과 아이들과 성인들에서 비슷한 정도로 과체중인 아이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많은 선생님들 또한 과체중인 아이들이 마른 아이들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거나 단정치 못하다고 생각하는 등 과체중인 아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들에 비해 이러한 체중에 대한 편견이 장기간에 걸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왔다.
‘Psychological Bulletin’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이 체중에 대한 편견을 경험한 과체중 아이들이 향후 거식증 등의 식장애, 자살충동, 고혈압 등의 신체적 건강상의 장애를 앓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체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경청하고 놀림을 비롯한 사회적 편견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모들이 자신 스스로 아이들에 대한 태도와 말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아비만 인구가 증가하며 비만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과체중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높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말이나 표현이 항상 신중하고 예민하게 행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미영 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