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 느끼는 다이어트가 진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이것만 먹고 정말 내일부터는 다이어트 시작이다!" 비만 환자에게 이것만큼 부질없는 결심이 또 있을까?
163cm에 몸무게 72kg으로 BMI 25를 가볍게 넘는 최유리(23세·가명)씨는 오늘도 같은 다짐을 하며 칼로리 높은 음식을 먹는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 태양 아래 마음껏 노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체중감량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씨처럼 대부분의 비만 환자는 미용상의 이유로 체중 감량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서,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할 질병의 하나다.
미국에서는 비만과 관련된 사망이 지난 10년간 33%나 증가해 조만간 담배로 인한 사망을 추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반면 아직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비만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올바른 비만치료의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혼자서 작심삼일에 그치고 만다.
지난 200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30% 가량이 비만 환자이다.
그러나 최근 헬스케어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시노베이트가 국내 20~50대 여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비만 환자들은 5~1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비만 치료가 제약을 받는 데는 환자 스스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익숙치 않거나(30%), 비용이 비싸(30%)다는 이유를 들었다.
2007년 대한비만체형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대부분 비만 환자들이 아직도 비만은 게으름이 원인이며 스스로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고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질병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외형적으로 보기 싫은 상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시노베이트 조사에 따르면 체중감량의 주된 원인은 아름다운 외모(43%)였으며, 특히 20대는 74%가 건강이 아닌 몸매를 위해 체중감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만 환자들은 '비만치료'가 아닌 '체형관리'에 집중하게 돼 전문 병원이 아닌 체형관리실을 찾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다이어트용 보조식품을 찾게 된다.
따라서 일시적인 몸매 교정에 치우쳐 정작 중요한 건강상의 위험성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비만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식생활 개선 및 운동법을 처방 받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문제는 비만 환자가 오랜 망설임 끝에 병원 문을 두드린 후에도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그 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강력한 식욕억제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이 처방돼 왔다.
그러나 이는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의존성이 생겨 중독의 우려가 있어 식약청은 4주 이내 단기 처방만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계에 미치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비만치료 전문가들은 최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향정신성 비만치료제로 처방을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비만치료 전문의와의 상담 하에 단순히 식욕 억제를 위한 향정신성 약물보다는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리덕틸(성분명: 염산 시부트라민, 10mg, 15mg)과 같은 포만감 항진제의 도움을 받으면서 식이 및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체중감량에 이르는 길이다.
체중감량을 위해 음식물 섭취를 무조건 제한하면 혈당이 떨어지고 어지럽고 진땀이 나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또한 비만 환자는 본인의 의지 만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 등 스스로의 노력과 동시에 체중조절을 좀 더 수월하게 해주기 위해 약물의 도움이 효과적이다.
리덕틸은 포만감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식사량이 약 20% 정도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칼로리 섭취가 감소돼 살이 빠진다.
또한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그에 따라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되는데 리덕틸은 이러한 에너지 소모량 감소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이중작용을 통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리덕틸은 특히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비만치료제로 여겨지며 지난 10년간 100건 이상 이루어진 임상과 실제 복용결과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했을 때 감량 체중이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가진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7년 미 FDA 승인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리덕틸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80여 개국 2200만 명의 비만치료에 기여해 오면서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됐으며, 최근 가격이 인하돼 더 많은 비만 환자의 치료 접근도를 높였다.
윤철규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