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 약효 과신 금물
관절통증 완화 효능 놓고 논란 계속

의약품 아닌 건강식품 명심해야

글루코사민의 관절 통증 완화에 대한 효능을 놓고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루코사민은 2002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100%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베스트셀러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전체 인구 4.7%정도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우리 실정에서 글루코사민은 건강식품업계의 효자 상품으로 발전했다. 이에따라 종근당, 일진제약 등 제약회사는 물론 식품회사까지 제조 판매에 뛰어들어 현재 등록된 제품만 400여종을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글루코사민이 난립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하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일부 업체들이 성분 100%를 내세운 제품을 판매한다고 선전했으나 12개 업체의 제품을 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함량이 80%이거나 심지어 59%에 불과한 제품까지 발견됐고 중국산 저가 원료를 사용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더우기 글루코사민이 실제 관절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서울 S병원 A모교수는 "글루코사민이 이론적으로는 연골생성에 일부 도움을 주고 소염 진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 처럼 알려졌지만 크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입증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가정의학교실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평가 작업결과 A급 글루코사민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덜어주기는 하지만 마모가 진행된 관절 연골의 지속적인 손상을 막지는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글루코사민 단일 성분보다 콘드로이친, 리프리놀, 가마오리자놀, 비타민B 등 혈액순환촉진이나 신경통완화에 좋은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의학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애용하는 글루코사민은 의약품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이라며 "글루코사민을 복용한다고 관절염이 없어질 것이라는 맹신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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