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심장기능 향상, 특정 심장병 환자 생명 구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심장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특정 심장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앨버타대학 나이젠드런 박사팀의 연구결과 나타난 사실로 연구팀은 비아그라의 이 같은 기대치 않았던 효과를 현재 치료 불가능한 우심실 기능이상 심장병 환자의 치료에 의료진들이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순환기학저널'에 발표될 예정인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우심실 기능 강화가 필요한 많은 소아나 성인 환자의 경우 비아그라가 임상적으로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일례로 폐이식 수술 동안 우심실 기능이 갑자기 멈출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는 바 이 같은 경구 비아그라가 우심실 기능을 회복시켜 환자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한 심장 좌심실기능저하에 의한 심부전을 막거나 심부전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약물이나 치료등이 시행되고 있는 반면 우심실의 경우에 대해서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혹은 레비트라 같은 포스포디에스테르 가수분해 효소(phosphodiesterase) 타입 5 차단제 계열의 약물들이 이 같은 우심실 기능저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같은 약물들은 체내 두 곳 즉 폐와 음경에서 동맥을 수축시킨다.
이 같은 약물들은 폐에서는 지나치게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예방하고 음경에서는 지나친 울혈을 막는 기능을 한다.
'phosphodiesterase type 5'가 과도할 경우 폐동맥이 수축 우심실을 과도하게 긴장시키는 폐동맥고혈압의 경우처럼 이 같은 동맥들을 과도하게 수축시켜 문제가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등의 'Phosphodiesterase type 5 차단제'가 동맥들을 이완시켜 혈액이 더욱 쉽게 흐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2년 연구팀은 비아그라가 인체내 폐동맥고혈압을 개선시킬수 있음을 보인 바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후 더욱 대규모 연구에 의해 확증됐으며 비아그라는 현재 레바티오(Revatio)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으로 폐동맥 고혈압에 대해 승인후 판매되고 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의 폐동맥고혈압치료 효과가 폐동맥을 이완시키는 능력에 국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phosphodiesterase type 5'는 정상 심실에서는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바 비아그라는 정상 심장에는 효과가 없다.
연구팀은 인체실험을 통해 'phosphodiesterase type 5'가 비후된 우심실에서 다량으로 발현되는 반면 건강한 심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재현했고 비아그라가 비후된 비대우심실을 강하게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폐동맥 고혈압시 정상인 좌심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폐동맥고혈압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상된 우심실 기능을 증강시킬수 있는 약물에 대한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선택성이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가진다며 우심실이 너무 약해 우심실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키기 힘들 경우 이 같이 폐동맥만을 이완시키는 것만으로는 환자를 돕는데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며 비아그라같은 약물이 폐동맥과 우심실 모두에 도움을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아그라가 매년 수백만의 인구가 복용하고 있는 약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이 약이 작용하는 새로운 본질적인 기능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철규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