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식중독 126명으로 늘어
세계최대 규모의 야외 음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Taste of Chicago)' 에서 페르시아 식당의 음식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각) 시카고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행사 폐막 다음날인 9일 첫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확인된 이후 전날까지 시카고시 보건당국에 식중독 증상을 보고한 사람들은 126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한 10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식중독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에서 페르시아 식당인 '파스 코브' 의 부스에 들러 토마토와 오이 샐러드를 얹은 후머스(이집트 콩을 삶아 요리한 중동식 음식)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360만명의 인파를 기록하며 지난 8일 열흘간 이어진 음식잔치의 막을 내린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는 올해 27회째로 그동안 무더운 날씨속에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도 철저한 위생 점검을 통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처럼 집단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발해 시당국을 당황하게 했다.
심한 복통과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통해 퍼지며 음식을 섭취한 뒤 며칠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카고시 보건당국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담하고 시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링컨 파크에 위치한 파스 코브는 집단 식중독 파동 속에서도 여전히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식당 주인인 맥스 파스는 "30년간 영업을 해오면서 아무 문제가 없었고 지금도 단골 고객들이 여전히 우리 식당을 찾고 있어 손님 수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음식을 만들었다" 며 시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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