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식품의 파이토케미칼(1)
예방과 치료, 건강유지 목적 '파이토케미칼' 관심
金一赫<중앙대학교 명예교수·(주)약업신문 고문>
<편집자주>
컬러푸드 등으로 대표되는 파이토케미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토케미칼의 색과 활성에 따른 질병예방과 치료, 건강유지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유효하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파이토케미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김일혁 박사의 '기능성식품의 파이토케미칼'을 이번호부터 연재한다.
1991년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와 민간단체인 농산물건강증진기금이 공동으로 생활습관병의 예방을 위해서 「The 5 a day for health program」 즉 1일 5서빙(serving)이상의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자는 운동을 제창, 최근에 와서는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파급되고 있다. 1서빙은 생 야채류(양상추, 시금치 등) 1컵(=250ml), 요리한 애채나 콩류 1/2컵, 중간크기의 과일(사과, 오렌지, 바나나 등) 1개 등의 양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Macrobiotic 즉 Macro=크고 긴, bio =생명, tic=학문, 기술의 3개의 접속어로 구성된 식사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사요법은 현미채식, 오곡채식을 기본으로 해서 현미밥과 된장국 그리고 계절에 따르는 다양한 야채를 섭취하는 요법이며 건강유지, 질병예방, 비만해소, 미용 및 지혜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일환으로 현대사회에서 강조하고 있는 현미, 오곡식사, 녹황색야채를 섭취하는 건강요법과 같은 내용이다.
기원전 4세기 희랍의 의성 히포크라테스가 「식품을 약으로 하고 약을 식품으로 하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사상이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재음미하게 되었으며 효능효과에 따라 음식물을 선택적으로 섭취해 왔다는 것은 실로 과학이전의 지혜가 아닐 수 없으며 溫故知新의 진리라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식품이나 약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식물성식품에 함유된 성분이나 물질 중에서 식품도 되고 약도 되는 성분들을 총칭해서 파이토케미칼(Phytochemical)이라고 부르며 특히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성분이나 물질이 파이토케미칼의 주 대상이 된다. 이를테면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황색, 적색, 녹색, 흑색 및 황갈색 등의 색소성분들이 이른바 파이토케미칼이며 이들 색소들이 최근에서는 인류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물질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건강유지를 위해서 음식물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비타민 및 미네랄 등의 5대영양소가 필수불가결한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들 5대영양소 이외에도 이른바 비영양소 성분이라 할 수 있는 물질들이 식품 중에는 많이 들어 있고 5대영양소처럼 인체에서 중요한 활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비영양소 성분들이 파이토케미칼이 되는 것이며 인체의 면역기능의 조절, 암의 발생이나 증식억제,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근경색 등의 생활습관병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기능성식품(Functional food)의 대상이 되며 소재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파이토케미칼 중에서도 기능성식품에 특히 많이 함유하는 것으로는 플라보노이드를 비롯한 수많은 폴리페놀화합물, Isothiocyanate계 함유(含硫)화합물, 카로티노이드계 지질관련물질, β-Glucan계 당관련물질, Taurine같은 아미노산 화합물 및 Eugenol같은 정유성분 등 실로 수천수만을 헤아리는 파이토케미칼이 청색, 황색, 백색, 적색, 흑색 등 5색의 아름다운 색채를 띠우며 기능식품의 씨를 비롯하여 꽃, 열매, 잎 및 뿌리 등 각 기관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한방에서도 식품의 食性에 따라 상기 식품의 5색을 인체의 각 기관의 색에 비유하여 간장은 청색, 폐는 백색, 심장은 적색, 비장은 황색, 신장은 흑색으로 분류, 질병치료에 이용해 왔다. 예를 들면 간장이 나쁠 경우 녹색야채를 많이 섭취해서 간장을 다스렸다. 이처럼 고대의 질병치료수단으로 어떤 식품이 어떤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찾아내는 방법의 하나로 색을 이용했다. 식품의 화학적 성질이나 왜 그 식품이 효과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색을 이용한 치료자들의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그 후 몇 세기에 걸쳐 이용해 온 치료법이 확실히 유효하다는 것이 최신의 방법을 이용한 연구에 의해서 속속 해명되고 밝혀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 와서는 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기능성식품이 갖고 있는 파이토케미칼의 색과 활성에 따라 엘로우 푸드, 레드 푸드, 그린 푸드, 엘로우-브라운 푸드, 화이트 푸드 등으로 세분하여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그리고 건강유지를 위해서 먹고 섭취하는 현대사회가 되었다.
[기능식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