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함유'중국산 찐쌀' 유통대책 시급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국산 쌀에 비해 값이 싸 병원, 공장, 단체 급식소, 음식점 등 다양한 곳에서 소비되는 ‘중국산 찐쌀’의 중금속 함유량이 심각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중국 현지조사와 국내유통 경로 추적 등 소고기, 찐쌀 등 국민 다소비식품 안정성 점검을 한 결과, 중금속 검출이 의심됨에도 중국산 찐쌀의 안정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2004년 식약청 단속결과, 중국산 찐쌀을 수입한 6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8회에 걸쳐 이산화황이 기준치 30ppm 이상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식약청 단속 이후 기준치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으나, 박재완 의원은 최근 조사결과 찐쌀 수입검사항목에도 없는 ‘황산알루미늄암모늄’ 등 다른 첨가물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산알루미늄암모늄은 팽창효과가 우수하고 표백효과도 다소 있으며 성인의 주당 섭취 허용량은 7mg.

그러나 중국은 가공식품에 함유된 알루미늄 기준치를 설정해 황산알루미늄암모늄 사용을 규제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찐쌀을 포함한 가공식품의 알루미늄 기준치는 미설정된 상태다.

박재완 의원은 2005년 국정감사에서 수입산 찐쌀 검사항목에 중금속 기준을 설정하도록 보건당국에 요구했으나, 최근 찐쌀 검사과정에 납(Pb), 카드뮴(Cd), 수은(Hg), 알루미늄(Al) 등 중금속기준은 미설정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 5월 17일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전면개정(안)’을 통해 찐쌀에 납 0.2이하(mg/kg) 및 카드뮴 0.2이하(mg/kg) 검사를 실시하기로 입안예고하고 이르면 올해 확정 예정이다.

박재완 의원은 찐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합리적인 중금속 검사항목과 기준치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식약청이 예고한 납과 카드뮴 외에 찐쌀의 양을 늘릴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황산알루미늄암모늄에 포함된 알루미늄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

중국 쌀 농사에 많이 사용되는 농약에 포함된 중금속도 모니터링해서 기준을 추가할 필요도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쌀처럼 2008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원산지표시의무화’처럼 찐쌀에 사용되는 원료 쌀의 생산연도 표시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박재완 의원은 강조했다

한편 2001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찐쌀의 수입물량은 4만8575톤으로 전체 찐쌀 수입물량의 95.3%에 이르며, 금액은 1724만1549달러로 전체 찐쌀 수입금액의 94.7%에 달한다.

특히 중국산 찐쌀은 국산 쌀값의 29.6~66.9%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병원과 급식업체, 김밥공장, 도시락업체, 일반음식점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