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오염 이유식 회수율 0-6%"
연합뉴스
국회 장복심 의원, 식약청 질의자료 공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식중독균이 검출돼 회수조치가 내려진 영유아식의 실제 회수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장복심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검출된 영유아식 4개 품목의 회수율은 0-6.3%에 불과했다.
제품별 회수율은 매일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유통기한 2008년 1월23일) 6.3%, `후디스아기밀순유기농4'(유통기한 2008년 5월2일) 0.5%,`후디스(초코)Hikid'(유통기한 2008년 6월7일) 2.1%였으며 `후디스아기밀순유기농1'(유통기한 2007년 7월17일)의 경우 전혀 회수되지 않았다.
장 의원은 "식약청이 지난달 31일 지방청으로부터 검사결과를 보고 받고도 19일 언론에 알려질 때까지 사실을 숨겨 회수율이 더 낮아졌다"며 "지난 번 사카자키균 검출을 141일 동안이나 숨긴 사례와 더불어 '늑장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영유아식 제품은 생산된 지 6개월 이내에 대부분 소진되기 때문에 회수하려고 해도 제품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회수율이 낮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늑장행정' 지적과 관련해서는 "이번 검사는 적발을 위한 수거검사가 아니라 기준마련을 위한 연구사업 조사였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법제처 검토와 법률자문을 거치느라 시간이 소요됐을 뿐"이라며 "늑장행정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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