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제품 중독 가능성 제기


껌과 청량음료 등 각종 제품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테임이 심각한 중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혹이 뉴질랜드에서 제기됐다.

뉴질랜드 신문들은 21일 매일 무설탕 껌을 씹던 뉴질랜드의 한 여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뒤 무설탕 껌에 설탕 대신 들어가는 아스파테임이 주범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그 같이 밝혔다.

아스파테임은 껌, 다이어트 청량음료, 차, 커피 등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제로 뉴질랜드 식품안전국은 아스파테임을 매일 섭취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그러나 웰링턴에 사는 아비게일 매코믹(25)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증상을 경험한 뒤 아스파테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의학계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코믹은 어느 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불안감이 엄습하고,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게 되는 증상으로 병가를 내지 않으면 안 됐다.

병원에 가서 여러 차례 검사를 해도 원인조차 찾을 수 없었다.

매코믹은 "의사들은 염분 불균형 때문에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약을 처방해주었지만 상태는 더욱 악화돼갔고 죽을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서 혼자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던 그는 아스파테임 중독 가능성에 번쩍 눈이 뜨였다.

지난 몇 년 동안 매일 무설탕 껌을 씹고 있는 자신의 습관에 비로소 생각이 미쳤던 것이다.

그는 즉시 신경과 의사를 찾아갔고 의사는 껌을 씹지 말아보도록 권고했다.

매코믹이 껌 씹는 행위를 그만 두고 24시간이 지나자 자신도 놀랄 정도로 모든 증상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매코믹을 진찰했던 의사 페니 로울리는 매코믹의 경우는 처음 보는 것이라면서 어쨌든 그런 처방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리학자인 칼 버제스 교수는 아스파테임이 독성을 보일 정도가 되려면 엄청난 양을 섭취해야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쉽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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