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스피린 처리하면 신선하게 장기보관`
뉴질랜드에서 배에 아스피린을 주어 신선도를 유지하며 장기 보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뉴질랜드 링컨 대학의 마이크 몰리-벙커 교수는 17일 중국 과학자 장 유싱과 함께 배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뉴질랜드 언론들에 그 같이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보관해도 과일과 채소들의 신선도 등 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면서 "많은 과일이나 채소, 꽃 등이 천연적으로 만들어내는 아스피린 속의 살리실산이 그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살리실산은 원래 꽃을 개화시키고 과일을 익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실험에서는 배의 무게, 강도, 당도 등을 측정한 뒤 24시간 동안 살리실산을 희석한 용액에 담가두었다가 2주 동안 실온상태의 창고에 보관해두었다며 그 결과 아스피린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배들보다 훨씬 덜 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아스피린 처리한 배들이 그렇지 않은 배들보다 훨씬 덜 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 같은 결과에 우리는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스피린이 꽃을 오래 가게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배의 표면 처리를 하는 데 누가 사용해보았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갖가지 품종의 배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