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헬스] 장마철 건강관리, 이렇게!
기상청은 최근 올 장마가 예년보다 5일 가량 빠른 18~19일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수대책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마가 오면 수해방지에도 힘을 쏟아야 하나 개인 건강과 위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건강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다. 장마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살펴봤다.
◇세균성 질환
식중독은 더러운 손에 의해 옮겨진 포도상구균 때문에 생기며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킨다. 이질과 콜레라 등은 세균이 장까지 들어와 생기며 설사와 복통을 일으킨다. 이질은 피나 곱이 설사에 포함돼 있으며 이질은 심한 양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티푸스 역시 장에 세균이 침입해 발병하며 한달 가량 고열이 나는 게 특징이다. 대장균의 일종인 O-157균이 일으키는 O-157은 심부전을 일으키며 오염된 어패류를 먹었을 때 생기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발병자 중 절반 가량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이러한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익힌 음식만 먹고 끊인 물만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은 껍질을 까서 먹는 게 좋으며. 햄버거 고기와 같이 갈아서 먹는 고기는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되며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피부병
곰팡이로 인해 발생되는 무좀과 완선 등이 대표적인 장마철 피부질환이다. 무좀 형태별로 진물이 나는 증세에는 수용액타입. 껍질이 일어난다면 크림이 잘 듣는다. 손발톱 무좀의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완선은 사타구니가 홍반과 함께 몹시 가려운 증세를 동반하는 곰팡이성 질환이다. 습진으로 오해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면 더 증세가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자주 씻고 바싹 말리는 것이 예방법. 곰팡이에 몸에 잘 달라 붙어 군데군데 변색된 반점이 생기는 어루러기의 경우 시중에 나와있는 비듬 샴푸 등으로 샤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과 우울증
천식.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장마철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습도를 떨어뜨리고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해야 하며 침구. 옷. 커튼 등은 뜨거운 물로 삶은 뒤 햇볕이 잘 드는 날을 골라 일광소독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마가 장기간 계속되면 일조량이 줄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고른 영양섭취와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백상현기자 shbaek@
도움말 |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피부과 이주홍 교수
2007/06/13 11:52 입력 : 2007/06/13 12:27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