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전시됐던 불량식품류



오후 3-4시경 학교 앞 문방구나 분식점에는 늘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먹거리를 사려는 아이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물론 대다수의 업주분들이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 만드는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주신다고 생각하지만, 문방구 앞에 초콜렛이다 사탕과자 같은 제품에 적지 않은 아이들의 손이 가는 모습을 보면 그리 썩 좋아 보이지 만은 않는 게 학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분식점에서도 아이들 건강에 그리 좋지 못한 고칼로리 인스턴트 식품들이 하교길의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식품들중에는 그 출처가 분명하지 못한 제품들, 유통기한이 이미 넘어선 제품들, 그리고 국적불명에 식품위생이 보장되었다고는 기대하기 힘든 제품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것들까지 아직 사리분별이 정확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일이 체크해가며 물건을 사라고 하는 것은 기대가 지나친 것이다.
끼니를 맞추지 못하고 수시로 이런 식품들에 손이 가는 아이들의 비만과 건강을 학부모들은 우려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세심한 배려와 관리는 전사회적으로 모든 어른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보다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부모들이라 생각한다. 매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교육하고, 끼니 외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삼가하도록 권해야 할 것이며, 먹더라도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들은 배제할 것을 아이들에게 주의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 옛날 부모님들은 수많은 자식들의 점심, 저녁 도시락을 손수 싸주시며 아이들 건강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 부모님들의 정성을 그대로 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식들이 무엇을 먹으며 어떤식으로 금전지출을 하고 있는지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는 이 복잡다단한 고위험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은 아닐지 생각해 보게 된다.

┃국정넷포터 유재범 (b3070@yahoo.co.kr)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