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다복용시 유해 … 인체 흡수율 1% 이하
⑨알루미늄

건강한 성인 알루미늄 흡수·배설률 일정
식약청, 알루미늄 비함유 첨가물 전환 유도

알루미늄은 우리에게 익숙한 금속 원소 가운데 하나이다. 가볍고 반짝거리며 녹이 잘 슬지 않기 때문에 주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알루미늄은 지구상에 흔한 원소이다 보니 화합물 형태로 인체에 흡수되며 이를 함유한 식품첨가물 13종이 허용되어 있다. 일부에서는 알루미늄을 과다흡수할 경우 신경계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식품첨가물을 통한 알루미늄 과다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알루미늄 비함유 식품첨가물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지구상에서 3번째로 흔한 원소 = 알루미늄은 지구 구성성분 가운데 산소(O), 규소(Si)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원소이다. 지구표면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금속 가운데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중에는 0.005~0.18ng/㎥ 정도 분포하고 있으며 물속에는 대략 0.1ppm이 녹아있다.
특히 도심 식수에는 대략 0.4~1ppm 정도 분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은 열과 전기를 잘 통과시키는 양도체이며 연성과 전성이 있어 얇은 박이나 선을 만들기 쉽고, 비중이 2.69로 가볍고 표면에 녹이 나나 깊이 침식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알루미늄 위해성 = 알루미늄 화합물의 용해도나 조성에 따라 생체흡수율에 차이가 있으나 경구 섭취한 알루미늄의 장관내 흡수율은 약 0.1~0.3%에 불과하다. 특정 유기산과 결합한 알루미늄의 체내 흡수율은 1% 정도이다. 흡수되지 않은 알루미늄은 대부분 변으로 체외 배출된다. 흡수된 알루미늄은 신장에서 제거돼 오줌으로 배설된다. 건강한 성인은 알루미늄의 흡수율과 배설률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건강한 어린이도 성인과 차이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 미국립보건원(NIH) 등 국제기구는 알루미늄과 알츠하이머는 직접적인 상관성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알츠하이머 환자 뇌세포에서 정상인보다 10배 이상의 알루미늄이 발견되고 있고, 신장기능이 손상된 어린이가 알루미늄에 과대 노출된 경우 골연화증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미숙아의 경우 알루미늄 독성에 민감하며, 복통치료를 위해 제산제를 장기복용한 건강한 영아에서 성장둔화, 저혈압,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저감화 노력 필요 = 식품의약품안전청의 2004년 과자류와 일반식품 병용섭취에 의한 알루미늄 인체노출량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당 주간섭취량은 0.39(mg/kg b.w./week)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허용된 알루미늄 함유 식품첨가물은 산도조절제나 안정제로 쓰이는 황산알루미늄칼륨 등 13종이다.
식약청은 알루미늄레이크 색소 8종에 대해서는 자체 안전성 평가와 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 사례를 조사해 사용기준을 검토하고, 나머지 중 5품목에 대해서는 알루미늄 비함유 식품첨가물로 사용 전환을 유도해 저감화를 추진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