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새 덜컥 '만성질환' 나쁜 버릇부터 다스려라
'생활습관'이 질병을 부른다.
현대인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첨단 치료법과 홍수처럼 밀려오는 건강 정보에 둘러싸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질병을 얻거나 키우기도 한다. 그것은 바로 건강한 생활을 해치는 잘못된 식생활,운동부족,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병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보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활습관병 개선을 위한 특별 이벤트 '건강에 도전한다'를 마련,이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생활습관병 이번 기회에 꼭!
본보는 현대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병으로 당뇨 비만 변비 고지혈증 고혈압 디스크 관절염 아토피피부염 등 8개 질환을 선정했다. 8개 질환의 치료는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제한되며 개선 정도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일반 시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중 질환별로 5명 내외를 선정한 뒤 오는 15일부터 8개 지역 의료기관(표 참조)의 전문 의료진이 4~8주에 걸쳐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 치료 절차에 들어간다. 척추질환은 허리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관절염은 무릎수술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환자에 한해 무료로 치료를 해 준다.
각 질환별 치료 경과 및 결과는 다음달 하순부터 8회에 걸쳐 지면에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잘못된 생활습관,만병의 근원
부산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윤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스트레스의 급증,만성적인 운동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통의 질환과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질환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은 성인뿐 아니라 심지어 어린이들도 질환에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질환들은 야금야금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진행돼 한번 발생되면 완치가 쉽지 않다. 또 치료에도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
비만의 경우 지난 2005년 공식적인 보건의료체계 내·외부에 지출된 사회경제적 비용이 무려 1조8천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을 정도이다. 당뇨병 역시 사망률이 10만명당 평균 35명 이상으로 OECD국가 평균에 비해 2.5배에 달할 만큼 생활습관으로 인한 이른바 '국민질환'의 비용과 희생은 엄청나다.
생활습관 중 고지방,고열량의 식습관은 당뇨를 비롯해 결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과도한 육류 섭취 역시 LDL-콜레스테롤의 증가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짠 음식도 마찬가지로 혈압 상승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지방과 열량이 많은 서구형 식사는 당뇨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흡연,음주,운동부족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식습관으로 인한 질병은 너무나 광범위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운동·식이요법으로 얼마나 개선될까
식생활 개선과 운동이 당뇨,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결과에서도 이미 증명되고 있다. 결국 생활습관병의 개선은 각 개인의 의지와 역량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도중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식생활과 운동을 실시해 생활습관병을 극복해 보겠다는 의지와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보의 이번 '건강에 도전한다' 특별 이벤트는 식생활과 운동요법에 따라 생활습관병이 실제로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일반 시민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선정된 시민들은 전문 의료진이 처방하는 식이요법과 운동 처방으로 생활습관병을 일상생활 중에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음을 직접,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