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기한, 글자 커지고 앞면에 표시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가 알아보기 쉽게 바뀔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금년 상반기 중에 식품 표시기준을 개정해 현행 식품의 유통기한의 표시위치나 방법 등을 소비자가 보다 알기 쉽도록 바꾸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유통기한은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하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그동안 유통기한에 대한 집중관리를 해 미표시, 기한 변조, 경과제품 사용 등의 위반행위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


실제로 유통기한 위반행위는 2004년 1159건에서 2005년 799건 그리고 2006년 638건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미 식약청은 유통기한을 보다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준(안)’을 마련하여 지난 달 5일자로 입법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유통기한 표시가 제품명을 표시하는 주표시면이 아닌 곳에 원료, 성분 등과 함께 표시하거나 별도의 장소에 표시하도록 되어 있고 그 크기도 작게(7포인트 이상)되어 있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희망제작소 유통기한 표시 소비자 설문 조사결과, '식품 구입시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75.3%, '유통기한을 쉽게 찾을 수 없다' 44.7%, '유통기한 표시는 포장지 앞면 위쪽이 좋다' 72.8%로 나타난 바 있다.


따라서 식약청은 유통기한 표시 위치를 포장지의 앞면에 제품명과 유통기한을 함께 표시할 수 있게 하고 유통기한 표시 권장기준을 통해 유통기한 글자를 크게(10포인트 이상)하며 유통기한만 표시하도록 되어 있는 표시방법을 개선해 그 제품이 언제 생산되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함께 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품명, 유통기한 등의 표시사항을 점자로 표시가능한 제품은 생산량의 일정량을 표시하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행 유통기한이라는 명칭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소비 또는 사용기한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무엇보다 김밥, 도시락, 두부와 같이 쉽게 부패나 변질이 되어 빨리 소비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유통기한보다는 소비 또는 사용기한으로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선진국들도 빨리 부패나 변질이 되는 제품은 소비나 사용기한(use by date)로 그런 우려가 없는 제품은 상미기한이나 품질유지기한(best befofe date)으로 표시하다.


이에 식약청도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유통기한 명칭을 바꾸고 식품의 부패, 변질우려 정도에 따라 소비(사용)기한과 품질유지기한으로 표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기자 ks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