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천식 예보제 도입
정부 종합대책 발표…치료환경 갖춘 친화학교도 지정키로

아토피·천식 예보제가 도입된다. 또 두 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시스템을 갖춘 친화학교도 시범사업을 거쳐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천식·아토피 질환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 질환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암에 버금갈 만큼 커진데다 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국민들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 방안은=황사예보제처럼 천식·아토피 예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TV와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 유행경보, 개인행동수칙 등을 알리는 방식이다.

또 천식지수를 개발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천식이 악화될 수 있는 정도를 제시할 방침이다.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 때 아토피와 천식 질환 관련 조사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아토피·천식 예방 및 치료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갖춘 친화학교를 지정해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벌인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증제도 도입해 요건에 충족되는 학교에는 친화학교 인증도 해준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아울러 보육시설을 비롯해서 각급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키로 했다. 의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환자 관리지침도 개발되고, 가정에는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보급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빈곤층 아이들에게 흡입 스테로이드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알레르기 환자용 우유와 특수분유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빈곤층 취약 질환=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인구 1000명당 천식·아토피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별로 큰 차이가 났다.

아토피의 경우 월 100만원 이하 소득자의 유병률은 102명인데 비해 401만원 이상자는 40.9명이었다. 천식도 100만원 이하는 26.4명, 401만원 이상은 10.6명으로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가난한 집 아이가 아토피에 걸릴 확률이 큰 셈이다.

또 천식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비용(9620억원)과 간접비용(1조864억원)을 더해 연간 2조4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천식의 사망률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사망률 1위인 암의 사회적비용(5조5300억원)과 비교할 만한 수준이다.

0~4세 유아의 인구 1000명당 아토피 유병률은 2001년 58.5명에서 2005년 259.3명으로 급증했다. 0~4세의 천식 유병률도 98년 14명, 2001년 16.5명, 2005년 33명으로 증가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