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vs '40-50대' 피부치료도 ‘세대차’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27살 회사원 정이선(가명)씨의 피부 최대 고민은 여드름 자국과 보습. 반면 50대인 그녀의 어머니는 주름과 피부의 칙칙함이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20~30대 뿐 아니라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도 피부 미용에 신경 쓰고 있다.


하지만 연령에 따른 피부의 상태가 다르듯 그들의 고민거리와 치료방법도 각각 다르다. 20대와 중장년층, 그들의 피부 속사정을 들여다보자.


◇ 20대 ‘반짝반짝 빛나는’


흔히 20대 중반 정도가 되면 일 년이 지났어도 마치 몇 년이 지난 것처럼 피부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얘기를 한다.


실제로 20대 중반을 전후하면 피부 성장이 멈추고 신진대사 주기가 늦어지기 시작해 상처 같은 외부 자극의 대응 능력도 저하되면서 한번 손상된 피부는 회복 속도에 예전에 비해 느려지게 된다.


또 색조화장 등으로 인해 피부가 저항력이 생기는 동시에 거칠어지고 잔주름이나 색소침착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20대의 최대 고민은 맑고 투명한 피부. 특히 기존에 여드름이 있던 사람이나 성인 여드름이 갑자기 생긴 사람은 예전에 비해 점점 회복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더욱 여드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주로 여드름 상처를 치료해주는 시술이나 미백과 관련된 시술을 받고는 한다.


더불어 20대에는 보습효과가 있는 에센스를 사용해 잔주름 등 건조함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을 통해 기미나 주근깨를 방지하는 것도 권유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손호찬 원장은 “만약 여드름이 생겼다면 절대로 짜지 말고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한편 각질이나 화장품 잔유물이 피부에 남아 모공을 막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 40대 ‘건방진 주름들’


20대가 여드름 퇴치와 투명한 피부를 위해 노력한다면 40대는 주름을 잡기위해 노력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40세 전후부터 진피의 탄력성이 저하되거나 피하 지방 조직의 지지력 저하, 피부를 지지하는 근육의 힘이 저하됨에 턱이나 눈꺼풀, 볼 등에 피부가 처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주름 치료를 위해 주름 부위에 따라 보톡스, 필러 같은 주사요법과 피부 재생을 촉진시키는 레이저 치료 등을 선호하는 양상.


평소에는 수분 보습제 뿐 아니라 지성이 아니라면 유분이 첨가된 보습제 그리고 영양크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피부노화와 잡티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을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피부가 흰 사람이나 주근깨, 잡티, 검버섯이 있는 사람, 입술이 잘 트는 사람은 여름에 주의해야 하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에는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40대 이후의 피부는 대체로 피부가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진피층이 약해진다는 것.


오히려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각질층은 두꺼워지게 된다. 물론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두꺼워진 각질층은 상대적으로 외부 반응에 강해져 20대보다는 화장품 트러블 등에 조금 덜 민감해진다고 볼 수 있다.


만약 같은 화장품을 쓰더라도 20대 딸에 비해 50대 엄마가 피부 트러블이 적다면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렇지만 같은 성분의 화장품을 너무 2~3개 겹쳐 바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아직 피부가 예민한 경우라면 레티놀이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을 고를 때에는 더욱 조심해야 하며 각각의 화장품은 매우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더라도 겹쳐 바르면 성분이 축적돼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야채나 과일도 꾸준히 먹는 것이 피부를 위해 좋다. 미소인피부과 김한구 원장은 “아무리 좋은 레이져 시술을 받아도 비타민이나 섬유질이 부족하면 콜라겐이 잘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