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식중독 원인 … 노약자 ‘탈수’ 위험
⑦노로바이러스
식품 검출법 없어 사후 관리 어려워 … 2차 감염 막아야
지난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됐던 학교 급식 집단 식중독 사건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다. 지난해 상반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29건에 환자 2929명이었다. 이는 전체 발생건수 63건의 46%, 환자수 3712건의 78.9%에 해당한다.
1999년 이후 노로바이러스가 집단설사의 원인 병원체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2003년 14건 1442명의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였다. 이는 전체 식중독 환자 7909명의 18.2%에 달하는 비중이다. 2004년의 경우도 13건 92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출은 겨울철에 증가하나 이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며 집단 급식과 관련된 사례가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경로는 =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그룹으로 분류된다.
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고 항생제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사람의 체외에서는 생장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냉장 및 동결 상태에도 활성화되지 않을 뿐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감염력이 유지된다.
이 바이러스는 과일, 채소, 물, 얼음에 존재한다. 조리하는 사람이 감염자일 경우 조리 식품을 통해 이를 먹은 사람에게 옮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이나 구토물에는 대량의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된다. 따라서 식품으로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식품 취급자는 설사나 구토 감기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강한 전염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증상과 치료법 =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도 통상적으로 1주일 정도 길게는 1달 정도까지 바이러스검출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한동안은 직접 식품을 취급하는 직업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질환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뒤 24~48시간 뒤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끔 12시간 뒤 증상을 보이는 수도 있다.
주요 증상은 구역질, 구토, 설사, 배탈이고 발열은 정도가 가볍다.
보통 1~2일 계속된 뒤 자연치유되고 후유증도 없다. 다시 감염돼도 발병되지 않거나 가벼운 감기와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지나가는 수도 있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탈수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털수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수액을 실시하는 등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경우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탈수증상을 완화시킨다.
지사제(설사멈춤약)는 병 회복을 늦추는 경우가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포츠음료도 좋지 않고 음료수나 주스 물 등이 탈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관리와 예방은 = 현행 식품공전은 ‘가공식품 가운데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이 검출돼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가공식품에서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효과적인 검출법이 없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노로바이스 검출법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화장실 사용 뒤, 기저귀 교체한 뒤, 식사 전 또는 음식 준비 전에 손을 씻는다. 과일과 채소는 잘 씻고, 날 음식은 가능하면 익혀먹는다.
오염된 경우 옷과 침구류는 바로 비누를 사용해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환자의 구토물은 적절히 폐기하고 주변은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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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