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연구진 "소아비만 억제 '호르몬' 분유 개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영국 연구진이 분유에 식욕억제 호르몬을 첨가해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연구에 나선다. 2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 대학 연구진은 분유에 식욕억제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을 다량 첨가해 소아비만과 성인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 동물실험 결과 태아 시기에 고용량의 렙틴에 노출되거나 영아 시기에 렙틴을 투여 받은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에 비해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었으나 성인 비만환자에게 렙틴을 투여한 결과 식욕 감소 효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연구 책임자인 마이크 코쏜은 "모유와 달리 분유에는 렙틴이 함유돼 있지 않다"며 "우리 연구는 분유를 모유와 더 유사하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은 렙틴이 첨가된 분유가 신생아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한 데다, 생활습관병이자 사회적 질병인 비만을 '인공적 교정'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tree@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