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뱃살보다 무서운 내장비만…심혈관질환 발병에 더 위험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내장비만이 있다면 뚱뚱하더라도 내장비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도가 증가되며 심혈관 관련 질환 발병 위험인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특별한 질환을 갖고 있지 않고 비만클리닉을 찾아 온 22세에서 67세까지의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신체 계측과 복부CT 촬영을 통해 내장비만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한 후, 혈액 검사 및 동맥경화도의 지표인 동맥경직도검사를 실시했다.
이교수는 대상자들을 정상(1군), 체중은 정상이지만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2군), 비만이지만 내장비만이 없는 사람(3군), 비만이면서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4군)으로 구분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내장비만이 있는 사람은 뚱뚱하더라도 내장비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도가 증가돼 있고 심혈관 관련 위험인자가 많았다. 즉, 2군이 3군에 비해 내장지방이 많고 건강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동맥경화도가 높았으며 다리 쪽 피하지방은 오히려 적었다”고 밝혔다.
또 정상 체중이지만 내장비만이 있는 2군 구성원들이 비만이지만 내장비만을 갖지 않은 3군 구성원들보다 복부피하지방 면적은 좁으나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교수는 “자신의 몸매와 체중을 임의로 해석해 무계획적인 다이어트를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체중이 적더라도 내장비만이 많은 사람은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내장비만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하며 뚱뚱하더라도 내장비만이 적은 사람은 체중에만 연연해 신체에 무리를 주는 심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규기자〉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