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항산화 효과 탁월 하루에 3번 이상 마시세요"
'녹차가…' 펴낸 아모레퍼시픽 김영경 책임연구원
"녹차는 곁에 두고 생각나면 한번씩 마시는 오랜 친구 같은 기호 식품이지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연구팀 김영경(37) 책임연구원은 '녹차 전도사'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6년 입사한 이후 10여년 동안 녹차를 연구해 온 그는 최근 '녹차가 내 몸을 살린다'(한언)라는 책도 펴냈다.
"녹차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김 연구원이 손꼽는 녹차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녹차는 냉한 식품이므로 몸이 찬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녹차는 칼슘이나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것 등이다.
김 연구원은 "녹차는 활성 산소에 의한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꾸준히 자주 마신다면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녹차의 항산화력을 지속시키려면 적어도 하루에 3번 이상 아침,점심,저녁에 4~5시간 간격으로 꾸준히 마시는 게 좋다.
녹차는 70도 정도되는 물에서 티백은 20~30초,찻잎은 2~3분 가량 우려내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귀찮고 아깝다는 생각에 녹차를 마시는 내내 잔에 티백을 넣어두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달아나고 씁쓸한 맛만 진해지기 때문이다.
카페인 때문에 녹차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러 실험 결과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20잔 정도의 녹차는 아무 부작용 없이 마실 수 있다고 한다. 녹차 한 잔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은 30~50㎎으로 커피 한 잔에 들어있는 양의 절반이 안되고 녹차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이 카페인의 흡수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실제 녹차 속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김 연구원이 입사한 이후 10여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녹차 상품을 속속 내놓아 녹차의 소비 패턴도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물에 우려 먹는 차라는 인식을 깨고 가루 녹차가 등장해 여러 음식에 섞어 먹을 수도 있게 됐고 생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면서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녹차 티백이 등장하는 등 '녹차의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녹차를 연구,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강승아기자 seung@busanilbo.com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