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지 업계, 벤조피렌 공포 털어내나>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식용유지 업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식용유지 업계는 얼마 전 옥수수기름, 들기름, 참기름 등 일부 제품에서 식품당국이 정한 잠정 권장 기준치(2ppb 이하) 이상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해서 곤욕을 치렀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시판중인 14개 업체 17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벤조피렌이 13개 제품에서는 나오지 않았고, 4개 제품에서는 권장규격에 못미치는 수준(0.91∼1.24ppb)에서 미량 검출됐다. 벤조피렌 권장규격을 초과한 품목이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식용유지의 벤조피렌을 줄이기 위한 저감화 대책의 일환으로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실시된 두 차례의 실태조사에서 일부 제품이 벤조피렌 잠정 권장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자진 회수하도록 해당업체에 권고했었다. 벤조피렌은 환경오염물질의 일종으로 식품을 고온에서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자연 생성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그룹1)로 분류하고 있다. 식용유지의 벤조피렌 함유 기준은 아직 없다. 다만 올리브유에 대해선 유럽연합(EU)의 경우 2.0ppb, 중국은 10.0ppb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은 기준이 없다. 우리나라도 EU와 마찬가지로 2.0ppb로 정해놓고 있다. 식약청은 입안예고한 식용유지의 벤조피렌 기준 및 규격이 고시될 때까지 권장규격을 지속 운영하면서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식용유지 업계에는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제조공정을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shg@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