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급식 절차 개선 연구 필요

방송 뉴스를 통해 군부대 식재료가 마구 버려지고 있다는 소식이 비중있게 보도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일부 군부대 식당운영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군부대에서는 요리를 담당하는 많은 수의 취사병이 필요한데다 남자들로만 구성되다 보니 대다수가 요리를 해본 경험도 없고, 별 관심도 없는 병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렇다보니 소량도 아닌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일이 힘에 버겁기 마련이다. 또 취사병은 업무 강도도 강하고 근무환경도 열악한 편이라 기피하는 보직으로도 통한다.



군의 특성상 많은 수의 병사들에게 고른 영양분을 갖춘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매일같이 제공해야 하다보니 급식문제는 늘상 골머리를 앓게 하는 문제이다.

큰 규모의 부대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파견부대 등 작은 규모의 부대들은 적정한 취사설비와 인력을 갖추기 힘든 경우도 많아 만족스러운 급식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식단결정에서부터 식재료 공급에서 보관, 조리, 급식까지의 전 과정을 군부대의 특성에 맞게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영양분을 고루 갖춘 식단을 구성하되 별다른 조리과정이 필요치 않은 메뉴들로 구성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신세대의 기호에도 맞고 조리과정이 필요치 않은 식단, 예를 들면 빵이 들어간 식단 등을 늘리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말이다.

요리전문가와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만들어 항공기 기내식 생산부서나 호텔 조리부서와 같은 유사한 기능의 조직들을 벤치마킹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보다 좋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만들어진 급식 시스템속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열심히 하더라도 개선효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다. 요리경연대회 등 취사병 개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좋지만 급식이 이루어지는 업무절차를 단순화시키기 위한 연구가 보다 면밀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국정넷포터 이우택(vhatk1@hanmail.net)
[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