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이유식서 사카자키균 검출…70도 이상 뜨거운 물에 타 먹여야


[쿠키 사회] 영유아가 먹는 일부 이유식에서 인체에 해로운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 해당 업체가 자진 회수해 폐기하고 생산 및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시중에 유통된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81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사카자키균이 나와 해당업체에 자진 회수토록 하고 제조공정을 개선하도록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카자키균이 나온 4개 제품은 매일유업의 베이비웰아기설사와 3년 정성 유기농쌀이유식,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1, 커머스재팬의 녹황색 야채 세가지팩 등이다.

사카자키균은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패혈증,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생아 뇌수막염의 경우 20∼3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

이에 따라 이유식 제조업체들은 살균·멸균 공정을 거치지 않는 이유식 제품의 특성상 사카자키균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생산을 아예 중단했다. 대신 멸균공정을 거치는 액상의 레토르트 제품으로 대체 생산하고 있다.

식약청은 “ 현재 입안예고를 거쳐 규제심사 중인 이유식의 사카자키균 기준을 조속히 확정·고시할 예정”이라며 “이유식은 각종 곡물과 과일분말 등을 혼합한 저온살균 제품으로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섭씨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타서 흐르는 찬물로 식혀 먹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