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둔갑 특수스티커로 막는다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켜 파는 행위를 엄단하겠습니다."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9일 일반농산물에 친환경인증마크를 도용해 부정유통시키는 행위를 막기 위해 DNA라벨이 표시된 친환경인증마크 스티커를 시범 부착키로 했다고 밝혔다.

DNA라벨 스티커는 농업인이나 유통인, 판매인 등이 친환경인증마크 스티커를 인쇄기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었던 단점을 보완해 일반 발급기로는 불가능한 형광물질로 인쇄된다.

친환경농산물 구매자는 매장에 비치된 자외선 조사기나 DNA식별 확인용액으로 즉석에서 DNA성분과 인증종류, 일련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 유통업체는 친환경버섯 계약재배농가에 불이 나자 김천의 일반버섯 재배농가로부터 버섯을 사들인 뒤 친환경인증마크를 붙여 97t을 시중에 유통시키다 적발되는 등 지난해만 도내에서 친환경인증 표시 위반으로 5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7월말까지 성주군 월항농협의 10개 작목반이 생산하는 친환경인증 참외에 DNA 라벨을 붙여 유통시킨 뒤 성과를 봐서 다른 농산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DNA라벨을 제작하고 식별 용액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은 특허받은 1개 업체만 갖고 있어 무단제작이 불가능하다고 경북농관원측은 밝혔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DNA라벨로 제작된 친환경인증 농산물스티커는 평소에 문자가 보이지 않다가 매장에 비치된 자외선을 비추면 일련번호가 나타난다"며 "유기농산물 마크에 특수잉크를 바르면 붉은색으로 변했다가 조금 있으면 원래색으로 돌아오는 기술이 적용돼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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