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학교 만들기 최대 역점”
조흥순 사무총장 “농협과 협약해 학교급식 우리 농산물로”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교총 조흥순(50)사무총장은 “올해는 교원단체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한국교총이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특히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학생이 다닐 수 있는 건강한 학교만들기 사업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손꼽았다. 전문성 신장과 함께 교권 확립을 통해 교육의 기능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이나 학부모에 한발 더 다가서는 교원단체가 되겠다는 의미다.
조 총장은 “교육자로서 본연의 역할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 패스트 푸드나 탄산음료 등 학생 건강을 위협하는 음식물은 학교에 반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은 지난해말부터 이같은 캠페인을 주도해 학교 대다수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조 총장은 “그동안 계몽적인 노력에 그쳤다면, 올해는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해 탄산음료 등을 아예 유해음식으로 분류, 학교에서 판매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협과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농산물이 학교급식 식재료로 쓰이도록 하겠다”며 “학교장과 영양교사를 상대로 검증되지 않은 외국산 농산물이 사용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 건강 외에 ‘왕따’, 즉 집단괴롭힘으로부터 정신적 건강을 보호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 총장은 “집단괴롭힘은 학생들이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며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학생인권 자료집’을 제작, 일선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며, 청소년 위원회와 상담교사 네트워크를 만들어 고통받는 학생들이 상담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 총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교원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이 바뀌고 있다”며 “교원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사들에 대한 신뢰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