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건강에 대한 잘못된 미신들

【런던=로이터/뉴시스】


"달걀을 먹지 마라. 하루 8잔의 물을 마셔라. 탄수화물을 먹으면 살이 찔 것이다."


이같은 영양학자들의 조언은 수년간 귀가 아플 정도로 들어왔다. 그러나 과연 이 조언들이 정확한가?


미 워싱턴주 샤이엔에 위치한 이스턴 워싱턴 대학의 운동생리학자 웬디 레포비치에 따르면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 레포비치는 최근 미 댈러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스포츠 의학 컬리지 후원으로 열린 건강 및 피트니스 서밋 기간 중 일반적으로 영양에 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 나섰다.


그녀는 '달걀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라는 것에 대해 이 미신은 달걀 노른자위들이 어떤 음식보다 콜레스테롤을 가장 집중적으로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절제해서 먹으면 달걀들은 건강을 위협할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걀을 피하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심장병혈관에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내과의사들로부터 달걀을 피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하루 한두개의 달걀 섭취가 콜레스테롤의 차이를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은 그렇게 많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탄수화물 섭취가 살찌게 만든다"는 것도 미신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음식물로부터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은 탄수화물 저장량이 줄어들어 생기는 수분 손실로 인해 사람들의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지 모르지만 절제된 탄수화물 섭취는 직접적으로 체중 증가를 이끌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루 물 8잔을 마셔라'도 또다른 미신이라고 레포비치는 지적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매일 호흡, 소변 및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물로 보충해주어야 하지만 하루 총 1.8ℓ의 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주위에 물병들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들은 아직도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물을 통해 수분 섭취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포비치는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유해하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수분의 과다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이라고 부르는 몸 속의 염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미신은 모든 사람이 비타민 보충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레포비치는 지적했다. 그녀는 과일, 야채, 저지방 낙농제품, 단백질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보충제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박기윤기자 kypark47@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