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체르노빌보다 더 위험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대기오염이 체르노빌 사건 후와 같은 방사선 노출보다 건강에 더욱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생태수문센터(Centre for Ecology and Hydrology) 짐 스미스 박사팀이 1945년 일본의 원자탄 투하와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사건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사능 노출에 의한 위험은 비만, 흡연, 대도시 공해의 위험보다 크지 않았다.


영국의 환경감독기구인 왕립환경오염위원회(RCEP)의 보고서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체르노빌 비상근무자들과 통제 구역 내 주민들의 건강 위험 수준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방사능 노출은 중증 흡연과 고도 비만보다 기대 수명을 약간 더 단축 시켰다.


체르노빌 사건 후 방사선에 노출됐던 사람들은 직접적인 결과로 향후 치명적인 암에 걸릴 위험이 100분의 1정도 가량 있었으며 실제로 치사율도 1% 가까이 증가했다.


스미스 박사는 대기오염 및 간접흡연에 대한 노출도 이와 같은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오염과 간접흡연에 의한 건강상의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집어낼 수 없으나 체르노빌 지역 거주자들이 키예프 등의 대도시의 대규모 대기오염에 노출돼 사는 것보다 건강상 덜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과식에 의한 고도 비만이나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사는 것이 방사능 노출 만큼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