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1㎏ 빼려면 몇 시간 운동?
칼로리 다이어트 실패율 높아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1kg의 지방을 빼려면 몇 시간동안 운동을 해야 될까?
결론적으로 무려 13.5시간동안 쉼 없이 미친 듯 뛰거나 춤을 춰야한다. 격렬한 춤은 시간당 665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1g당 9칼로리의 에너지를 연소한다. 즉 1kg은 9000칼로리가 된다. 이를 소모하기 위해서는 “9000÷665=10시간이상” 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
보통 성인은 10kg의 지방을 갖고 있으므로 9만 칼로리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은 2000~2500칼로리는 연소하므로 만일 먹지 않고 굶게 되면 저장돼 있는 지방이 분해돼 열량으로 소모되는 데는 40일정도 걸리게 된다.
하지만 먹지 않으면 아무래도 지방대사율이 떨어지므로 85일정도로 늦춰지는데, 이 기간 동안 몸속에 저장돼있던 지방이 모두 연소된다. 즉 이것은 죽음에 이르는 수순이다.
◇ 칼로리 다이어트 실패율 높아?
하지만 위의 내용처럼 일일이 칼로리를 신경 쓰며 살을 빼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양·한방협진으로 잘 알려진 AK클리닉(www.akbeauty.co.kr) 윤승일 원장은 “칼로리를 제한해 살을 빼는 방법은 실패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칼로리를 제한해서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그렇게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그만큼의 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영양이나 다이어트 관련 책의 음식별 칼로리 수치는 그것이 완전히 연소되거나 산화된다는 것을 가정한 것”이라며 “사람의 체질에 따라 어떤 음식은 완전 연소나 산화를 전부다 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즉 지방의 연소율은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스트레스여부나 사람의 기분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유전적 차이나 호르몬, 영양상태, 운동량, 건강상태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함은 당연지사다. 필요에 따라 빠른 감량을 원하거나 현실적인 문제들로 살을 더디게 빼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가 있기 때문.
고도비만이나 혹은 부분비만으로 고민하는 경우 지방흡입술을 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의학발달로 예전처럼 부작용위험이나 출혈 걱정이 거의 없는 ‘런치타임지방흡입술’이 인기며 부분비만의 경우 ‘HPL지방융해술’이 적합하다.
이어 한방 다이어트로 지속적인 관리를 하면 좋다. 식욕억제를 돕는 비만침은 어느 정도 도움 될 수 있으며 탕약과 선식, 환약, 영양제 등이 모두 식욕중추를 조절해서 근본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방법이 된다.
◇ 건강한 체중감량, ‘얼마’보다 ‘무엇을’ 먹느냐 중요!
보통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보통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를 기준으로 한다. 당뇨 등이 우려되는 환자는 탄수화물 비중을 더 줄이고 고단백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윤 원장은 “간이나 콩팥에 무리가 있는 환자는 단백질을 더 줄여야할지 모르며 이러한 것은 영양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의료인이 개인의 체질과 질병정도에 따라 적합하게 처방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