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헤어스타일링, 머리카락 설 자리 잃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는 결혼식 주례사의 말에 검은머리의 자리가 듬성듬성해 '뜨끔한' 젊은 신랑 신부가 늘어나고 있다. 탈모의 저 연령화 현상이 일고 있는 것.


과로와 스트레스는 물론,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파마나 염색이 유행하면서 탈모의 발병 연령이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홍일 피부과 국홍일 원장은 “5년 전까지만 해도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탈모로 병원을 찾는 20대 남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탈모는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DHT 라는 물질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경우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나 고지방 음식과 잘못된 헤어 케어로 인해 탈모가 부추겨진다.


특히, 최근 젊은 남성들에게서 탈모가 많은 것은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파마나 염색 등의 헤어 스타일링이 남성들에서도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국홍일 원장은 “멋진 스타일 연출도 좋지만 잦은 염색이나 파마는 남성형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모발이 쉴 수 있도록 적당한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며 "물론 염색과 파마를 함께 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설명한다.


건강한 모발 유지와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고 모발과 두피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1회 정도 (지성용 두피인 경우 1일 2회) 머리를 감아 두피에 쌓인 노폐물, 피지 등을 제거해 주고, 머리를 말릴 때에는 두드리듯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신체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의 성장 역시 영양이 중요하다. 고지방 음식은 피지를 증가시켜 탈모를 촉진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채와 함께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 등푸른 생선 등을 즐겨 먹어야 한다.


또 모발의 발육을 촉진하는 시금치, 토마토 같은 비타민A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이 좋으며, 비타민B는 두피의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도와 준다.


하루에 100 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면서 가늘어지면 탈모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이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탈모는 조기에 치료하면 정수리가 훤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기 때문.


이와관련, 국홍일 원장은 "탈모가 오랫동안 진행돼 모근이 이미 죽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는 효과가 적으며 모발 이식 수술과 같은 수술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유명 기자 jlov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