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연령 5년마다 1세씩 낮아진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국내 청소년들의 흡연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18세 청소년의 20%가 흡연을 하고 있고, 청소년 여자 흡연율이 성인 여자의 2배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청소년건강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강형성기인 청소년의 건강행태수준이 매우 나쁘고, 이를 방치할 경우 미래의 건강한 인적자원확보가 불투명하다고 전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서울 불광동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청소년건강정책 포럼’ 2차 회의를 열고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청소년의 흡연·음주시작 연령이 12세로 8년새 3세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8세 청소년의 절반이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흡연시작 연령은 5년마다 1세씩 낮아지고 있으며, 1998년 평균 15세에서 2006년 12.4세로 떨어졌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 18세 청소년 5분의 1(19.8%)이 담배를 피우고 여자청소년 흡연율은(2006년 12.4%) 성인여성(2005년 5.8%)의 2배가 넘었다는 것.


흡연시작 연령이 낮아진 것 처럼 청소년들이 술을 처음 대하는 시기도 1998년 15.1세에서 2006년 12.6세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18세 청소년의 44.5%(남자 50.2%, 여자 38.5%)가 술을 마시고 있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흡연 또는 음주 청소년의 사회일탈행위가 비흡연 또는 비음주 청소년보다 더 높고, 이들 일탈 행위 대부분은 성경험이나 자살시도 등 심각한 건강문제와 관련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흡연자 중 75.8%가 술을 마시며 21.6%가 성경험을 한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으며, 11.2%가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소년 음주자 중에서는 34.8%가 담배를 피우고 14.7%가 성경험이 있으며 9.2%가 자살을 시도했다.


또한, 청소년 식습관은 갈수록 나빠져 영양 불균형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침식사 결식률은 25.4%(남자 24.2%, 여자 26.7%)였으며 청소년 비만율도 1998년 8.7%에서 2005년 16.0%로 급증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체육시간 미준수율은 38.3%로 학교에서 체육 수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청소년에서도 사회계층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건강영역에서도 사회 양극화 상황을 더욱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청소년들의 흡연률을 볼때 상위계층 12.5%가 흡연을 하고 있었으며, 하위계층이 이보다 높은 13.3% 을 보이고 있다.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에 있어서는 상위계층 학생들이 13.3%에 이르렀고, 하위계층 9.6%에 그쳤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정도도 상위계층(43.6%)보다 하위계층의 학생들(49.9%)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소년 건강위험수준 파악, 원인규명,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이를 복지부가 추진하는 건강투자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k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