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매점판매 음식 안전성 무방비

[쿠키 사회]최근 도내 4개 학교에서 잇따라 식중독이 발생해 먹거리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학생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도교육청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3일 잇따라 완주와 군산지역 고교 4곳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 100여명에 대해서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한 학생들은 학교당 10명 내외로 전체 급식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음식물이나 먹는 물 오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학교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에 대해서는 평소 관리 규정이 없고, 사고 발생시 음식물을 치울 경우 별도 조사도 어려워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번 집단 환자가 발생한 K 고교의 경우 현장조사에서는 매점에서 팔던 김밥, 햄버거 등 음식물이 치워져 있어 급식 보존물만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W고교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도 매점에서 김밥과 햄버거 등이 실온 보관 상태로 팔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매점에서 판매하는 어묵과 돈까스, 햄버거, 빙과류 등 음식물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급식은 조리원들과 영양교사 등이 관리하고 특별점검도 이뤄지는 등 관리가 되고 있는데 반해 도내 80개에 이르는 학교 매점은 학교장 재량 상태로 위생 관리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세균 번식 가능성이 있는 음식이 매점을 통해 유통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관리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이기재 기자 haidi95@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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