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비만인구 증가에 초대형 앰블런스 도입


【서울=뉴시스】


호주가 앰뷸런스 크기를 늘릴 만큼의 심각한 비난 문제에 직먼해 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호주 보건부가 비만 환자들을 위해 앰뷸런스 크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건부의 결정은 최근 자국 내 비만 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호주 내 비만 인구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5세 이상 호주 남성 중 67%가 그리고 여성 50%가 과체중이나 비만을 겪고 있다.


이에 보건부는 몸무게 220㎏의 환자도 후송할 수 있는 초대형 앰뷸런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부는 수년 전에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특수 앰뷸런스 수대를 도입했지만 최근 비만 급증세를 따라잡기에는 중과부적이다.


특수 앰뷸런스의 출동 횟수는 2004년 이후에만 2배로 늘어났다.


이미 비만(과체중) 환자 후송은 의료진에게 익숙한 일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 같은 환자 처리는 그들에게 있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시드니에서는 16명의 응급대원들이 수시간에 걸쳐 다리가 부러진 환자 1명을 집에서 병원으로 후송한 적이 있다.


이 환자의 몸무게는 자그만치 400㎏. 응급대원들은 환자의 집 일부를 부순 후에야 가까스로 환자를 집 밖으로 옮길 수 있었다.


우려에도 불구, 호주 내 비만 인구 증가세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기름진 음식 그리고 운동 부족은 호주 젊은 세대의 몸무게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2030년 호주 어린이 절반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성원기자 swu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