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소독 냄새 줄인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세면 등을 할 때와는 달리 수돗물을 마실 때에는 그 냄새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이 곧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2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수돗물의 수질과 관련이 있는 잔류염소, 칼슘, 마그네슘, 유기물질 등의 농도를 조사해 수돗물의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수장에서는 수도관말까지 잔류염소가 유지되도록 염소를 고농도(평균 : 0.9 mg/L)로 투여해 수도꼭지에서의 잔류염소농도도 높아(평균 0.6 mg/L) 소독약품 냄새로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정수장에서 염소를 적정농도로 투여하고 공급과정(배수지 등)에 추가로 염소를 투여하면 수도꼭지에서의 잔류염소농도를 현재의 0.1~4.0(평균 : 0.6)mg/L에서 0.1~0.4 mg/L로 유지할 수 있어 농도의 편차도 줄어들고 소독약품 냄새도 감소하게 된다.
실제로 잔류염소농도가 0.4 mg/L이하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냄새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물맛에 영향을 주는 칼슘 및 마그네슘 등의 무기물질은 정수처리에 따라 농도 변화 없이 원수 수질이 그대로 유지됐고 물맛을 나쁘게 하는 유기물질은 정수처리 공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정수처리 공정에 따라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을 지표로 한 유기물질의 제거율은 급속여과 공정이 평균 65.6%(52.5~80.0),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평균 75.8%(68.2~ 89.2)로 나타난 것.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관의 부식에 따른 녹물 발생으로 수돗물의 수질을 떨어뜨리는 인과관계 연구는 2차년도(2007년)에 국내 수질 특성에 적합한 부식지수를 선정해 한강수계 정수를 대상으로 강관의 부식 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수돗물의 수질을 개선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수도법 '수도시설의 청소 및 위생관리 등에 관한 규칙' 및 '수처리제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개정 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영 기자 hanm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