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음식 경계령'
【워싱턴=AP/뉴시스】
가벼운 식사로 '테이크 아웃' 중국 음식을 자주 즐기는 뉴욕커들에게 '중국음식 경계령'이 내렸다.
미국 소비자단체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CSPI)'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이 자주 즐기는 중국식 닭 튀김 요리 '제너럴 쇼(General Tso)' 1인분에 든 염분이 하루 권장량의 40% 이상을 '훌쩍' 초과할 뿐 아니라 칼로리도 지나치게 높아, 자주 즐길 경우 고혈압과 같은 건강상의 '적신호'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성인 한 명의 영양섭취 권장량은 하루 2000㎉, 염분 섭취 권장량은 소금 한 스푼에 해당하는 2300㎎이다.
그러나 닭 튀김에 소스를 끼얹은 이 요리에 함유된 칼로리와 염분의 양은 각각 1300㎉, 3000㎎.
여기에 밥이나 에그롤이라도 곁들일 경우 하루 섭취해야 할 영양의 4분의 3 이상을 한 끼에 먹은 꼴이 된다.
그렇다면 야채 요리는 좀 낫지 않을까? CSPI는 별다를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식 야채 볶음 요리의 경우 900㎉에 육박할 뿐 아니라 나트륨의 양도 2200㎎이나 되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가지 볶음 요리는 1000㎉나 나갔다.
에피타이저라고 해서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작은 접시에 담긴 찐 돼지고기 만두 6개의 경우 500㎉나 나가 한 끼 식사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CSPI의 보니 리브먼 영양실장은 그러나 "중국 음식 뿐 아니라 멕시코나 이탈리아 음식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며 "중국 음식의 경우 칼로리가 높기는 하지만 야채는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리브먼 실장은 외식 음식의 영양이 크게 불균형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먹는 사람이 현명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중국음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고기나 국수 대신 야채 요리를 선택하고 브로컬리와 검정콩 등과 같은 야채를 추가해 줄 것을 부탁한다. ▲ 튀김 대신 볶거나 대치는 방식의 요리를 선택하고 추가적인 소금이나 소스는 뿌리지 않는다. ▲식사 시 포크나 젓가락을 사용해 소스를 떠 먹지 않도록 한다. ▲백미 대신 현미밥을 주문하고 요리는 반 정도 남겨 집에 가져간다.
정진하기자 nssnat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