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서 항암물질 첫 발견

경남대 이승철 교수팀


대학 연구팀이 벼의 겉껍질인 ‘왕겨’에서 항암물질 추출에 성공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경남대 식품생명학과 이승철(45) 교수팀은 21일 왕겨로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밀락톤(momilactone)B’라는 항암물질을 분리하는데 성공했으며,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고 밝혔다.

모밀락톤B는 특정식물이 주위 생명들을 자라지 못하게 억제하는 타감물질로 자기 방어와 보호성이 강한 화학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대장암 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정상 세포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성장을 20% 이하로 낮추는 높은 항암활성을 발휘한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왕겨 추출물을 암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암 덩어리가 크게 줄어든 것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며 “임상실험을 거쳐 상용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농업식품화학지(J.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3월호에 게재되었으며 이 교수팀은 이미 지난해 5월에 특허출원도 마쳤다.

마산 = 박영수기자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