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전립선 암 '악화 vs 예방' 두 얼굴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콩과 콩속에 많이 함유된 이소플라본(Isoflavone) 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국소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반면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전통적으로 콩을 많이 섭취하는 일본식 식사와 일본 남성에 있어서의 전립선 발병 위험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결과 나타났다.


`미 암역학 및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지에 일본 국립암센터 구라하시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전립선암 발병에 대한 이소플라본의 영향은 질병의 병기에 따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소플라본이 잠복중인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출수 있으나 일단 종양이 발현되고 악화되면 이소라본은 혈청 테스트오스테론 농도를 감소시켜 진행성 암 발병을 막지 못하고 심지어 진행을 악화시킬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국소전립선암과 진행된전립선암이 다른 아형(subtypes)을 가져 이소플라본에 다르게 반응해 이 같은 현상이 생길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남성들이 보충제가 아닌 콩등의 식품을 통한 이소플라본의 섭취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소플라본과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과의 연관관계가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은 바 보충제를 통한 이소플라본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소플라본은 강력한 항산화제이자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콩은 가장 강력한 이소플라본 특히 세종류의 이소플라본중 제니스틴(genistein), 다이드제인(daidzein)의 주원천이다.


과거 동물실험결과에서는 이 같은 제니스틴, 다이드제인등이 전립선 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들은 전통적으로 서양인보다 콩류의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립선암 발병율은 서양남성보다 일본을 비롯한 동양남성에서 현저하게 낮다.


이번 연구에서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된 음식섭취의 전립선암 예방효과는 60세 이상 노인에서 가장 현저해 이들의 경우 이소플라본을 많이 먹을 수록 국소전립선암 발병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의 국소전립선암 예방효과가 60세 이상에서 현저하며 보다 젊은 남성에 있어서의 전립선암 조기단계에는 보호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콩이 국소전립선암은 예방하나 진행된 암은 악화시킬수 있다는 상반된 연구결과에 대해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명기자 jlove@mdtoday.co.kr